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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 티켓판매 공백…공간활용 메웠다
유범종 기자
2023.03.30 08:23:52
①극장 대관·개조 등 공간활용 매출 두 배 성장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1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 극장 전경. (제공=CJ CGV)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CJ CGV의 사업구조가 코로나19 발발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확산을 기점으로 재조정되고 있다. 기존 극장 공간에 새로운 사업들을 접목하면서 극장티켓 판매 부진 공백을 적극적으로 메우고 있어서다. 회사 측은 이러한 공간활용사업을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극장업 위기를 정면돌파 해나갈 계획이다.


CJ CGV의 최근 3년간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티켓판매부문과 기타사업부문의 큰 변화가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력인 극장티켓 매출은 2019년 1조2707억원에서 작년 7144억원으로 44%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그나마 작년 극장고객 유입이 다소 늘면서 2021년 4853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회복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타사업부문은 눈부신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티켓판매부문의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했다. 기타사업부문 매출은 공간임대료와 위탁상영관 수수료, 특화관정산매출 등이 포진된 항목이다. 이 부문 매출은 2019년 1056억원에서 2022년 2110억원으로 두 배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CJ CGV 전체 연결기준 매출에서 기타사업부문이 차지하는 위상도 달라졌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5.4%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16.5%까지 11.1%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반대로 티켓판매부문은 이 기간 65.4%에서 55.8%로 9.6%포인트 오히려 비중이 하락하며 기타사업부문과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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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사업부문별 매출.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CJ CGV의 이러한 파격적인 매출구조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산업의 급격한 성장 영향이 컸다. 관람객 유입이 줄면서 주매출원인 극장티켓만으로는 사업을 온전히 영위하기가 버거워진 것. 결국 기존 극장공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사업모델들을 발굴해 돌파구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CJ CGV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2020년 상반기 예술문화 콘텐츠 브랜드인 '아이스콘(ICECON)'을 정식 론칭했다. 현재 아이스콘은 각종 공연실황과 강연, 스포츠생중계 등 CGV에서 관객들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작년에는 기존 극장을 개조해 만든 스포츠 클라이밍짐 'PEAKERS(피커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작년 1월 CGV피카디리1958에 이어 같은 해 11월 CGV구로에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CJ CGV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2월 CGV송파 8관과 11층 유휴공간을 리뉴얼해 국내 최초로 영화관에서 즐기는 숏게임 골프 스튜디오 'THE APPROACH(디 어프로치)'를 개장하기도 했다. 디 어프로치는 기존 영화관 공간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스크린골프장 최소 설치규격인 2.8m 대비 3배 이상 높은 층고로 설계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타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위탁상영관 수수료 역시 해마다 늘고 있다. CJ CGV의 위탁상영관은 2019년 말 기준 53개에서 2022년 71개로 18개관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극장주로부터 운영에 대한 위탁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위탁상영관 수가 늘어나면 수수료 총계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구조다.


시장 한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단순히 영화관람만을 위한 극장으로는 경쟁력을 가지기 힘든 시대가 도래했다"며 "극장공간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사업모델들을 지속 발굴해야 하는 작업은 비단 CJ CGV만의 과제가 아닌 극장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업들의 숙제가 됐다"고 말했다.  


CJ CGV 측도 "극장공간을 활용한 사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또 다른 해법이 되고 있다"며 "보유한 극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간에 최적화된 다양한 대관과 사업모델들을 개발해 실적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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