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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이수빈 기자
2023.04.26 08:02:17
지난해 영업 적자 90% 가까이 줄여… 시장 "팬데믹 이전 수준으론 회복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0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박스 (제공=메가박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메가박스중앙(메가박스)이 엔데믹에 힘입어 적자 규모를 대거 줄였다. 매출이 1년 새 2배 가량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해소된 덕분이다. 다만 올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하겠지만 수익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만큼 막대하진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영화관 수요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단 이유에서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2175억원의 매출과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9.1% 급증한 반면, 영업손실은 88.5%나 줄어든 금액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를 대거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작년 엔데믹 전환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박스의 특별관인 '돌비 시네마'가 '아바타2' 개봉에 힘입어 28억6000만원(1월 기준)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사실 국내 극장가는 2019년까지만 해도 초호황기였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만 해도 국내 극장을 찾은 관람객은 2억2668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당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만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2', '알라딘', '기생충' 5편에 달했고, 입장권 매출만 해도 2조원에 육박했다. 이 덕분에 메가박스 역시 OTT 시장의 성장과 별개로 2019년 매출 3206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7%, 44.5%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관람객 수가 5952만명으로 2019년 대비 73.7% 줄면서 같은 기간 국내 극장의 총매출 역시 5104억원으로 엇비슷하게 감소했다. 이는 한국 영화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2000년대 초반과 엇비슷한 규모다. 이에 2020년 메가박스 매출도 10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7.8%나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99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2021년 역시 매출 1040억원, 영업손실 684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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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본격적으로 해제되면서 극장가를 찾는 수요 역시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극장을 찾은 관람객은 2021년보다 5228만명(6053만명→1억1281만명) 증가했고, 이 덕분에 극장 총매출액도 98.5%(5845억원→1조1602억원) 증가했다. 이에 시장에선 올해 극장가를 찾는 관람객 증가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개봉작마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메가박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2019년에 비하면 팬데믹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올해 '더 마블스', '드림', '교섭' 등 기대작들이 개봉한단 점에서 올해 흑자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가박스가 흑자전환에는 성공하겠지만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극장 상영관에 걸릴 것으로 기대됐던 작품 중 상당수가 OTT로 이동하면서 두 채널(극장, OTT)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주요 멀티플렉스가 일제히 티켓값을 인상하면서 수요가 줄어들 우려로 낳고 있어서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는 콘텐츠 소비 방식을 OTT 중심으로 완전히 바꿨다"며 "메가박스를 비롯한 영화관들이 투자·배급 등을 확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메가박스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다고 해도 영화관 매출만으론 팬데믹 이전까지 실적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에 있는 만큼 실적은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드림'이나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화란' 등의 개봉에 힘입어 극장 매출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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