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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적자전환 메가박스…모회사 부담만 가중
박성민 기자
2023.11.08 08:26:06
2020년 부터 적자지속, 무리한 투자 단행…모회사 콘텐트리중앙 지원 이어져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7일 1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메가박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메가박스의 실적 부진과 무리한 투자 비용 때문에 모회사인 콘텐트리중앙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박스의 부족한 자금을 이 회사가 필요시마다 빌려주고 있는 데다 현물출자에도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콘텐트리중앙이 그간 M&A(인수·합병)와 신사업 확대로 현금성자산이 메마른 만큼 메가박스의 실적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콘텐트리중앙의 유동성 부담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중앙홀딩스그룹의 중간 지주사로 ▲SLL중앙(영화 콘텐트 제작 및 유통) HLL중앙(매거진 및 커머스 플랫폼) ▲메가박스중앙(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거느리고 있다. 아울러 메가박스중앙은 플레이타임그룹(키즈 실내 놀이터)의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메가박스가 팬데믹 동안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던 까닭에 모회사 콘텐트리중앙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단 점이다. 실제 메가박스의 매출액은 2019년 3328억원에서 ▲2020년 1045억원 ▲2021년 1040억원 ▲2022년 2173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444억원, 순손실은 1267억원에 달했다.


순손실 규모가 크다 보니 메가박스는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창출하지도 못했다. 메가박스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2020년 마이너스(-) 384억원으로 음수 전환했으며 2021년에도 -219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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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메가박스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직영점을 늘리고, 복합몰 같은 핵심 거점 중심의 지점 전략을 내세워 자본적지출(CAPEX)이 지속됐단 점이다. 2020년만봐도 자본적지출은 786억원에 달했고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234억원, 456억원을 썼다. 벌어들이는 돈 없이 지출이 증가하다 보니 메가박스는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늘릴 수밖에 없었고, 이런 이유로 총 차입금 역시 같은 기간 6528억원→6281억원→6897억원 순으로 늘었다. 아울러 이 기간 이자비용으로도 592억원을 지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회사 콘텐트리중앙의 전방위적 지원도 이어졌다. 이 회사는 앞서 2022년 3차례에 걸쳐 580억원의 자금을 대여해 줬으며, 올 4월에는 플레이타임그룹을 메가박스에 현물출자하기도 했다. 또한 메가박스의 신종자본대출과 사모사채 발행 건에 대해 자금 보충 및 조건부 채무 인수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트리중앙의 자금 상황도 좋지 않은 상태다. 올 6월말 기준 이 회사의 개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2억원에 불과했으며, 유동비율은 48.8%로 시장에서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100%를 하회했다. 지난해 플레이타임그룹 인수(1250억원)와 HLL중앙 출자(540억원)에 대규모 자금을 썼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선 메가박스의 실적 개선이 쉽잖은 만큼 콘텐트리중앙의 자금 부담이 심화될 수도 있단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4분기에도 대형 흥행작이 등장하고 있지 않아 영화 관련 매출이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렇게 되면 매점과 광고 부분 실적도 하락, 전체 실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메가박스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실적으론 모회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콘텐트리중앙이 사채 발행으로 회사채를 차환하고 있는 점도 고려하면 이 회사의 자금부담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콘텐트리중앙 관계자는 "일반적인 운영자금 유통을 위해 그룹 내 자금을 대여·차입 하는 것일 뿐"이라며 "콘텐트리중앙은 현재 보유 시재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영업으로 인한 현금이 유입되면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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