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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배당·소각 활용…에이블씨엔씨 밸류업 재시동
권재윤 기자
2026.05.22 07:00:18
어퓨 분리 매각 철회...고배당·자사주 소각으로 엑시트 포석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1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가 에이블씨엔씨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K뷰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고강도 주주환원을 앞세워 투자수익 회수 기반을 다시 다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력 브랜드 '어퓨' 분리 매각 계획을 철회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향후 통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IMM에 인수된 이후 이듬해인 2018년 19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2020~2021년에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손실이 지속됐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IMM PE의 엑시트 작업 역시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고 투자업계에서는 에이블씨엔씨를 IMM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실적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고강도 체질 개선을 거쳐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에이블씨엔씨는 이후 해외 사업 회복과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에이블시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2420억원으로 전년(2392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철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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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실적 및 배당 추이 (그래픽 = 오현영 기자)

실적 반등에 성공하자 IMM PE는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7년부터 6년간 중단됐던 배당은 2023년을 기점으로 재개됐다. 7년 만에 이뤄진 2023년 배당 규모는 371억원으로, 당시 연결 기준 순이익의 약 6배에 달했다.


이후 2024년에는 배당총액 107억원을 집행했고 지난해에는 두 차례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총 108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141억원)의 약 75%를 배당으로 돌린 셈이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3년 11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다. 이후 곧바로 2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취득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으며 취득한 자사주는 올해 안으로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방위적 밸류업 작업을 두고 일각에선 IMM PE의 엑시트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IMM PE는 2024년 에이블씨엔씨 통매각을 추진했지만 원매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2025년에는 주력 브랜드인 '어퓨'의 분리 매각에 나서며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돌연 이달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IMM PE가 분리 매각 대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통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관측 중이다. 최근 K뷰티 업황과 어퓨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일부 브랜드를 서둘러 매각하기보다 밸류업 작업을 선행한 뒤 향후 엑시트에 나서는 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어퓨 매각 철회 배경에 대해 "그동안 어퓨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실적 개선 흐름과 K뷰티 산업 전반의 우호적인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는 매각보다 기업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도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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