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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탁, 올해 '비토지 담보신탁' 집중
최유나 기자
2023.02.22 08:34:47
책준사업장 중 공정률 미달 22곳·PF잔액 9505억…수주목표액 줄여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KB부동산신탁이 비토지 담보신탁에 집중한다는 내용의 경영방침을 세웠다.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수주 목표액도 낮춰 잡았다. 그동안 회사가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에 집중해온 만큼, 경영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집중관리대상 사업장을 지원하는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테스크포스는 신탁 부문 임원과 사업 부서의 일부 부장들로 구성한다. 시행사 및 시공사의 자금상황과 임금체불 여부 등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한 달에 1~2번 주기로 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한다. 집중관리사업장을 정하는 구체적인 기준은 없지만 전체사업장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주기를 짧게 잡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KB부동산신탁이 이처럼 TF를 운영하는 것은 올해 분양시장 영향을 받는 '차입형 토지신탁', 시공사 부도위험에 노출된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져 수익성이 저하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저하로 부동산신탁사의 공사비 조달 부담이 높아져 신탁계정대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탁계정대는 사업비 조달을 위해 부동산신탁사가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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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2021년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10.5%로 중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실적,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안정적인 영업기반 등을 감안하면 사업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또한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KB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도 높다.


KB부동산신탁은 2022년 9월 말 기준 책임준공 의무를 미이행한 사례가 아직 없을 정도로 양호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을 앞세워 외형도 꾸준히 키워왔다. 


매출액 기준 2019년 1211억원, 2020년 1387억원에 이어 2021년 1688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1529억원이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작년 9월말 이후 현재까지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미이행으로 책임을 떠안은 사업장은 없다"며 "시공사들의 체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의 절대적 비중이 줄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의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에 대한 금융기관의 총 PF대출 약정금액은 약 8조1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0.7배에 달한다. 재무적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2023년 9월말까지 책임준공 의무가 존재하는 사업장 중 공정률이 계획 대비 5%p 이상 미달하는 사업장은 22곳이며 PF대출잔액 기준으로는 8505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 전망이 아직 어둡기 때문에 신탁사들은 토지신탁 보다는 비토지신탁 부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토지신탁도 부동산거래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관련 수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올해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의 신규 수주를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금융지주계열사라는 강점을 살려 비토지 부문 담보신탁에 집중해왔다"면서 "올해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담보신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주목표액을 하향 조절했다"고 말했다. 신탁업계에서는 KB부동산신탁의 올해 수주목표액을 1640억원으로 보고 있다. 업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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