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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말띠' 신한·국민은행장, 리딩뱅크 경주 스타트
강지수 기자
2022.12.22 08:00:25
한용구 신한은행장 내정자·이재근 국민은행장, 세대교체 인사 주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용구 차기 신한은행장(왼쪽), 이재근 국민은행장. <사진=각 사 제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신한금융이 한용구 부행장을 신한은행장에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 내정자와 '동갑내기 말띠'인 국민은행 이재근 행장과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한용구 부행장을 신임 신한은행장으로 추천했다. 한 부행장은 1966년생(만 56세)로, 그동안 신한은행장 하마평에 오르내린 인물들과 비교해 나이가 어린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조 회장이 용퇴하면서 밝힌 '세대교체'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영업통' 한용구 내정자 vs '재무통' 이재근 행장


한 부행장은 청주고, 성균관대를 거쳐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퇴직연금사업부장(2016년),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2019년)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부사장(2020년)을 지냈다. 작년 1월부터 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아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다. 한 부행장은 진옥동 차기 회장이 2008년 오사카 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일본 SBJ 설립 원년 멤버로 일본에 함께 머물렀던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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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한 부행장이 영업그룹 부행장으로써 신한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주와 은행을 오가며 다양한 요직을 경험한 인물로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신한금융 측은 "한 부행장은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한 부행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에 내정되면서,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최연소 동갑내기 은행장들의 '리딩뱅크'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국민은행장에 내정된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한 부행장과 같은 1966년생으로 KB금융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려 깜짝 '세대교체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입행 시기도 비슷하다. 한 부행장이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한편, 이 행장은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부행장 시절 은행 영업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을 맡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 행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후 카이스트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2013년 어윤대 전 회장 시절 KB금융지주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으로 일했다. 2015년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 재직 당시 재무적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2017년 상무 승진 당시 그룹 재무총괄(CFO) 자리를 받았다. 2018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와 전무를 거친 그는 2020년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지내고 2022년부터 국민은행장을 맡고 있다.


◆ 신한 vs 국민, 엎치락뒤치락…내년 리스크관리 관건


동갑내기 두 은행장의 경쟁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두 은행이 실적 1, 2위를 달리며 수성과 탈환을 반복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신한은행장을 맡게 된 한 부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지위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약 3000억원 뒤처지면서 국민은행에게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또한 신한은행이 2조1529억원, 국민은행이 2조5908억원으로 국민은행이 앞섰다. 그러나 지난 3분기에는 간소한 차이로 국민은행을 앞서고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했다. 3분기 신한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25억원으로, 국민은행(2조5506억원)보다 약 400억원 많았다. 


그룹 순이익의 60% 상당을 차지하는 은행 순이익에 힘입어 올해 신한금융 순이익 또한 5조원을 넘기면서 KB금융을 제치고 '5조 클럽'에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만약 올해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이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5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6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4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리스크 관리와 자본적정성 등 건전성 관리 중요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이 종료되면 그동안 숨겨져 왔던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국민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000만 명, 신한은행 쏠(SOL)은 865만명으로 추산된다. 두 은행은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10월 기존 앱 대비 속도가 4배 빠른 '뉴쏠(New SOL)'을 출시하며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MAU 2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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