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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데자뷔?…차기 기업은행장 '외풍 논란'
강지수 기자
2022.12.09 08:15:13
노조 '모피아 낙하산'에 '편법 취업' 논란 제기···"출근 저지 투쟁 나설 것"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사옥.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2020년 첫 취임 후 26일 동안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다. 금융노조와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행장을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며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윤 행장이 임기가 마무리되고 차기 행장 선임을 앞둔 기업은행에 외부 출신 행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년 전 데자뷔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2일 윤 행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차기 행장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외부 후보군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내부 출신으로는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와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다. 1961년생인 정 전 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차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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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원장은 지난해 8월 금감원장에 취임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라 취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6월 퇴임한 정 전 원장은 곧바로 금감원 산하기관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에 위촉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정 후보가 유력 인사로 거론되자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아·금융위 올드보이들이 정은보 전 원장을 밀고 있다는 설이 있다"며 "취임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에도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감독기관장이 피감은행장으로 가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공정성에 어긋나고 부당한 권력행사를 할 수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정 전 원장이 법의 맹점을 이용해 기업은행장에 오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공직자윤리법 제 17조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에 따르면 퇴직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제 3년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는 취업 제한기관으로의 취업이 제한된다. 이 조항에 따르면 정 전 원장은 시중은행에는 취업이 불가능하지만,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된 기업은행에는 취업이 가능하다.


이에 노조는 법 개정을 통해 '정은보 방지법'을 만들어 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에서 '취업을 금지하는 기관'에 시중은행과 유사한 영리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행장의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금융위가 추천한 후보에 대한 임명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민간 금융사들이 회추위 등의 절차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별도의 후임자 선정 절차를 갖고 있지 않은 셈이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타공공기관은 비선으로 특정 인물을 내리 꽂아도 어떤 통제도 받지 않고 있다"며 "정권의 전유물이 되어 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원장 등 외부 출신 인사가 차기 행장으로 임명될 경우 노조와의 잡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낙하산 행장' 임명을 강행할 경우 출근 저지에 나서는 등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오는 12일 낙하산 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 표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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