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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올스톱', 이마트 점포 매각도 난항
권녕찬 기자
2022.11.16 11:30:43
명일·문현·중동점 매각 지연…"자금조달 사실상 불가능"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점포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다. 매물로 내놓은 이마트 명일과 문현, 중동점까지 모두 매각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올스톱 되면서 매수희망자들의 자금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부산 문현점 매각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한 마스턴투자운용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8월 이마트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는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MOU 체결이 안 됐다"며 "다른 매수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명일점의 경우 MOU 체결은 했으나 본계약이 연기됐다. 앞서 캡스톤자산운용과 대우건설이 명일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계약 성사를 위한 관련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측은 명일·문현점 매각가를 8000억원대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천 중동점 매각도 지지부진하다. 앞서 지난 4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디벨로퍼 RBDK(알비디케이)는 8월 초 잔금을 치르지 못했고 현재 납부 만기 시점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RBDK는 내년 상반기 쯤까지 잔금 3430억원(90%)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마트 측이 이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을 몰취하고 딜을 종료시킬지 아니면 현재 현금 유동화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를 받아들일지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점포 매각을 진행 중인 이마트 입장에서는 RBDK의 입장을 무작정 받아들일 수도 없는 처지"라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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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PF 시장은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등이 겹치면서 자본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마트 매각 난항도 PF 자금 조달 불발과 미분양 리스크에 따른 가격 협상 실패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을 비롯해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 PF 대출이 올스톱됐다"며 "요즘 PF 후순위 금리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안 좋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F 시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고 공사비 인상과 금리 인상에 사업수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2024년까지 침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7호선 부천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중동점. 사진=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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