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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부재에 속앓이
최홍기 기자
2022.10.25 08:13:56
③신약개발·신사업 새판 짜고 있지만 시간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조아제약이 성장동력 부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물론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타진했지만 현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조아제약은 당분간 기존 사업 안정화를 우선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아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연물의약품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이는 근감소증 개선이란 적응증을 앞세운 천연소재로 현재 약물 스크리닝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알코올성지방간 개선 천연소재와 경도인지장애 개선 천연소재 개발에 나선 이후 3번째 파이프라인이다. 


앞서 조아제약은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2020년 11월 연구개발 주력을 기존의 1세대 바이오의약품에서 천연물의약품 중심으로 전환했다. 조아양병천연물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천연물의약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조아제약은 천연물 개발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장기적으로는 신약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개발 성공 여부를 떠나 아직 초기단계인 데다, 이들 개발에 소요될 시간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당장은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천연물의 경우는 통상 연구개발 기간을 상대적으로 더 길게 내다봐야 한단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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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가뜩이나 낮은 연구개발비는 늘기는커녕 줄고 있다. 2019년 19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6억원으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연구개발비 비중(연구개발비/매출액)도 3%에서 2.3%로 하락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평균 연구개발비중이 10%대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연구개발을 등한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아제약 연구개발 총괄은 오너 2세이자 조원기 회장의 장남인 조성환 부회장이 담당하고 있지만 실적부진에 따라 연구개발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연구개발이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단 점까지 맞물리면서 신약개발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은 당장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지만 내부 여건상 아직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 연구활동의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발굴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도 더딘 상황이다. 올해 초 조아제약은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및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셈인데, 이는 조원기 회장의 의지와도 맞닿아있다. 실제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수 의약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 조아제약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2022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의료기기 사업 등과 관련해 구체적 사업계획은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아 당장의 실적반영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태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히려 조아제약이 당분간 신사업보다 내실 등 기초체력부터 쌓겠다는 전략에 무게추를 옮긴 것으로 관측 중이다. 코로나19 엔데믹과 맞물려 사업 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단 얘기다.


조아제약은 기존 사업과 관련해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한 수출지역 및 품목의 확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품목구조의 변화 노력과 더불어 OEM 매출의 증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유통채널 확보와 약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는 메디팜을 앞세워 약국시장 및 일반의약품의 활성화를 통한 자사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원가부담이 큰 상품매출 대신 제품매출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직접 만든 '제품'이 아닌 타사로부터 도입한 '상품'이 늘어날수록 상대적으로 수익성 제고가 어려운데, 이 점이 그간 조아제약의 발목을 잡았다고 판단해서다.


조아제약 관계자도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사업 정상화 흐름을 이어가고자 현재는 기존 사업 역량제고차원에서 홈쇼핑과 같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등을 추진중에 있다"며 "신사업 관련 계획은 조만간 구체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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