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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채용에도 매출 '뚝'...방만 경영 vs 미래위한 투자
이규연 기자
2022.10.14 08:14:35
③ 국내 게임 매출 줄면서 상반기 부진…인건비 중심 비용 부담 상승, 미래 위한 연구개발비 비중은 줄어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의 2022년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표. (출처=데브시스터즈 2분기 IR 보고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하반기 현재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세를 해결하면서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를 비롯한 영업비용 역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을 끌어올리려면 인력 채용과 마케팅 확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필요한 영업비용 증가폭은 줄여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상반기에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낸 속사정을 살펴봐도 고심이 엿보인다. 광고선전비가 대폭 줄어들면서 영업비용이 감소했다. 하지만 게임 매출의 하락폭이 더욱 커지며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늘어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측면이다. 


◆ 게임 매출 부진, 영업비용 축소로는 감당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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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실적 하락세는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지만 매출 하향세가 더 크게 잡히며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39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각각 줄었다. 


게임 분야 매출이 2021년 상반기 1998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1122억원으로 43.8% 줄어든 탓이 컸다. 특히 국내 매출이 1442억원에서 468억원으로 67.5%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555억원에서 653억원으로 17.6% 증가했지만 국내 매출 감소분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이선스와 상품,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IP(지식재산권) 매출은 소폭 늘어났지만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상반기 IP 분야에서 매출 16억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 11억원보다 45.4%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감소폭 규모는 상당히 달랐다. 인건비는 33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3% 줄어드는 데 그친 반면 광고선전비는 474억원에서 129억원으로 72.7%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프로젝트 등 전반적인 인력 투자 확충에 따라 인건비와 기타 비용이 2분기에 늘어났다"며 "반면 마케팅 비용의 집행 규모는 2분기 전체 매출의 12%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의 2021년 영업비용 요약표. (출처=데브시스터즈 2021년 IR 보고서)

◆ 쿠키런: 킹덤 선전에 너무 취했나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같은 해 1월에 출시된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면서 연간 연결기준 매출이 3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1% 급증했고 영업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5.3%로 게임사 기준으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계열사를 합쳐 300명 이상을 채용한 점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브시스터즈 본사 직원 수는 2020년 144명에서 2021년 256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 인건비도 709억원으로 2020년보다 125.9% 늘어났다. 


광고선전비 역시 쿠키런: 킹덤의 해외 진출에 따른 마케팅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아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하반기에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영향으로 2021년 광고선전비도 890억원으로 집계돼 2020년보다 1120.1% 급증했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는 2022년 하반기에도 2021년만큼은 아니지만 분기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상반기에 계열사를 합쳐 3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쿠키런: 킹덤의 매출 회복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연구개발비가 얼마나 회복될지도 관건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전통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 회사였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연구개발비 비중이 1.41%로 현재 덩치가 비슷한 웹젠(5.4%)이나 위메이드맥스(21.76%)보다 낮은 수준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최근 3년 동안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2019년 11억원, 2020년 24억원, 2021년 30억원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2019년 3.09%, 2020년 3.52%, 2021년 0.82%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경영 성적을 보면 쿠키런: 킹덤의 성공에 너무 도취해 방만 경영을 했다는 평가가를 받을 수 있다"며 "차기작들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과도해 보이는 인력 채용 결정의 성패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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