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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부동산 외길…대기업집단 진입
김호연 기자
2022.08.25 08:37:21
①자산총액 5조 돌파…부동산개발업 확대로 사세 확장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신영그룹의 창립자 정춘보(65) 회장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토목과를 졸업, 부산시청 9급 공무원 재직 2년 만에 사업가의 길에 들어선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1988년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과 마포, 분당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에 주력하며 사세를 확장했고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며 대기업 반열에 들어섰다.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영그룹

◆공정자산 총액 5조800억…정 회장, 지주사 지분 90.4%


신영그룹은 지난 4월 말 지난해 공정자산 총액 5조800억원을 달성해 창립 34년 만에 대기업집단에 편입됐다. 국내 기업 중 자산규모 75위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최초로 편입된 농심보다 300억원 많아 한 계단 위를 차지하게 됐다.


신영그룹의 계열사는 34개다. ㈜신영이 대부분 계열사의 대주주에 올라 있고 정춘보 회장이 ㈜신영의 지분 90.4%를 가지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신영개발(부동산개발) ▲브라이튼자산운용(대체투자·주식운용) ▲신영에셋(투자자문) ▲신영건설(시공) ▲SL플랫폼(프롭테크) ▲대농(섬유) 등이 있다. ㈜신영과 정 회장 일가는 이들 계열사의 지분을 과반 이상 보유하고 있다.


오랜 시간 자체개발사업에 매진해왔기에 계열 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위탁개발사에서도 ㈜신영과 정 회장 일가는 대부분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 ▲신영한남동개발PFV ▲신영PFV제1호 ▲신영테크노6피에프브이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신영PFV제3호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7개 PFV와 ARA신영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2호 등 2곳의 주택임대리츠 위탁관리회사에서 3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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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계열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타 분야로 한눈 팔지 않고 부동산개발사업에만 매진해왔던 신영그룹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영은 과거부터 부지 매입을 위해 방직기업 대농과 동성(현 신영건설) 등을 인수했고 최근에도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해 브라이튼자산운용을 인수했다"며 "모두 개발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인수한 회사들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행보라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건설부문 실적 개선 기대…지난해 수주잔고 45%↑


지난해 실적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주사 ㈜신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139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조1495억원) 대비 3.09%, 영업이익(1128억원)은 15.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809억원) 대비 30.69% 감소했다.


지주사의 실적이 주춤했던 것은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신영시티디벨로퍼와 신영건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신영시티디벨로퍼는 지난해 매출액 2359억원으로 전년(2758억원) 대비 14.4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17억원에서 250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신영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78억원으로 전년(1795억원) 대비 17.63%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177억원) 대비 88.89% 감소한 20억원이다. 그룹을 떠받치던 계열사 2곳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지주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영건설의 경우 수주잔고와 자체개발사업 확대로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회사의 지난해 수주잔고는 3105억원으로 전년(2140억원) 대비 45.14% 늘어났다. 자체개발사업 관련 매출도 직전 3년 동안 인식한 금액이 없었지만 지난해 64억원을 새로 인식하며 사업 정상화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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