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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책, 두마리 토끼 잡기에 분주
최지웅 기자
2022.06.16 08:25:13
② 음원 넘어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지니뮤직)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 음원 유통 플랫폼 '지니뮤직'이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주력 사업인 음원 스트리밍을 넘어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성숙기에 접어든 음원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고 사업영역을 음원에서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했다. 음악과 책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수익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다.


◆ 사업확장과 경영혁신에 속도


지니뮤직은 2013년부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를 중심으로 음악 사업을 펼쳐왔다. 최대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36.2%)를 비롯해 CJ ENM(15.4%), LG유플러스(12.7%) 등이 연대해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니뮤직은 콘텐츠 강자인 CJ ENM의 음원 및 방송 콘텐츠를 단독으로 유통하고 KT, LG유플러스와 제휴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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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은 올해 초 박현진 대표이사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면서 사업영역 확장과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 관점으로 KT 유무선 통신서비스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2000년 KT그룹에 입사해 유무선사업본부장, 5G사업본부장을 거쳐 커스터머 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지니뮤직은 모든 역량을 고객에 집중,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 (출처=지니뮤직 )

◆ 음원 넘어 오디오 플랫폼으로 진화


하지만 국내 음원 시장이 점차 성숙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니뮤직도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가온차트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차트 리뷰에 따르면 국내 음원 시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37.2%), 지니뮤직의 지니(18.5%), 드림어스컴퍼니의 플로(7.8%) 등 3대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공룡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한정된 가입자를 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는 싸움이 반복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시장으로 변모했다. 이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지니뮤직 역시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벗어나 AI스피커,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기가지니와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GV80 등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AI와 오디오 콘텐츠 결합을 시도했다. 예능, 드라마, ASMR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토리G'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출처=DART)

◆ 한쪽으로 쏠린 수익구조 개선 


지니뮤직은 수익 구조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지니뮤직의 매출은 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93.4%가 음원 스트리밍을 비롯한 음악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밀리의서재 합류로 도서·콘텐츠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지만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국내 의존도가 높은 수익 구조도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해 지니뮤직의 국내 매출은 2278억원으로 전체의 약 90%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글로벌 음원 서비스 확대로 해외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지니뮤직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95여개국, 50여개 음원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을 유통하고 있다. 2019년 121억원이었던 해외 매출도 지난해 241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향후 지니뮤직은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공급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KT그룹의 AI 기술력과 CJ ENM, 밀리의서재 등 관계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종합 오디오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한정적인 국내 가입자수로 경쟁하는 음악 플랫폼의 한계를 넘은 성장이 가능할 것"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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