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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신사업 장착 분주
최지웅 기자
2023.07.18 07:50:19
② 밀리의서재 IPO, AI 서비스 고도화 등 풀어야 할 숙제 많아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7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가 지난 6월 28일 열린 AI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의 베타버전 출시 행사에 참석해 AI 음악 상생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지니뮤직)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 음원 유통 플랫폼 지니뮤직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가입자 경쟁이 포화상태에 달한 음원 시장에서 부침을 겪고 있어서다. 지니뮤직은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주력인 음악사업에서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음원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밀리의서재를 인수해 도서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매출원으로 안착시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공연사업 추진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공을 들였다. 올해는 또 다른 자회사인 주스를 앞세워 AI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그동안 신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21년 9월 인수한 밀리의서재를 꼽을 수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니뮤직 품에 들어오기 전까지 줄곧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하지만 인수 후 지니뮤직을 비롯한 KT 미디어 계열사들과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하면서 구독자 수와 실적이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공연사업은 본업 매출 감소분을 일부 메꾸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강다니엘을 비롯한 케이팝스타 공연 78건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틀어 약 110건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온라인 실시간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와 아티스트 MD 판매 등을 연계한 공연사업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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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은 향후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미디어 확장, 신기술 접목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연경험을 제공하고 ▲공연판권 투자 ▲공연기획 제작 ▲공연티켓 판매 ▲공연 중계 송출 등 공연사업 전 분야에 걸쳐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지니 플랫폼 및 음원 유통 사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주스'도 지니뮤직 신사업 확장을 주도하는 또 다른 성장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주스의 지분 51억원어치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주스는 2016년 설립 이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원분석부터 음악창작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온 스타트업이다. 최근 지니뮤직과 함께 AI 기반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니리라는 이용자가 음원 MP3 파일을 지니뮤직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AI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그려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이를 직접 편집해 새로운 음원을 출시하고 수익 창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평소 작곡·편곡에 관심 있던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창작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지니리라'는 연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창작에 도움되는 툴을 제공하는 등 AI 기술을 바탕으로 창작자들의 작품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창작자들의 즉흥 연주를 악보로 변환한다거나, 갑자기 떠오른 악상을 허밍으로 녹음했다가 추후 '지니리라'를 통해 악보로 전환, 작업하는 방식 등이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지난해 밀리의서재 외형성장과 새로운 공연 서비스의 안정적인 출범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결합상품, 오디오 콘텐츠 확장 등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밀리의서재 기업공개(IPO), 초기 사업의 시장 안착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IPO 시장 한파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반년 만에 상장 재도전에 나선 밀리의서재는 공모 규모를 축소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공모 방향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에 따르면 밀리의서재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밀리의서재가 원했던 기업가치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연사업, AI 편곡 서비스 등 신사업도 아직 성공을 점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사업은 초기 단계로 갖가지 변수를 안고 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가 요구된다. 당장은 버는 돈보다 나가는 비용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수익성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지니뮤직의 외형성장에는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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