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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공습에 주력 사업 '흔들'
최지웅 기자
2023.07.17 07:25:13
① 음악사업 매출 3년 연속 감소세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지니뮤직)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 음원 유통 플랫폼 '지니뮤직'이 주력인 음악사업에서 성장 정체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 이용자가 줄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성과를 냈으나 주력 사업 부진으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지난해 박현진 대표가 수장 자리에 오른 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2861억원,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음원유통사업 확장과 공연 신사업 추진 등 지속적으로 수익 다각화에 힘써온 결과다. 지난 2021년 9월 인수된 자회사 밀리의 서재도 수익성 개선으로 전체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밀리의 서재 매출은 458억원으로 인수 1년 만에 5배 넘게 성장했다. 그동안 사업영역 확장과 경영혁신을 강조해 온 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박현진 대표는 2000년 KT그룹에 입사해 유무선 사업본부장, 고객전략본부장 등을 거쳤다. KT 재임 시절 고객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유무선 통신상품을 구성해 고객 기반 확장과 가치제고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업계는 올해도 지니뮤직이 적극적인 공연 사업 확대와 자회사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박현진 대표가 이끄는 지니뮤직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최대 수익원인 음악사업에서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지니뮤직의 매출 비중은 ▲음악 사업 74.4% ▲도서 콘텐츠 사업 18.3% ▲기타 사업 7.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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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음악사업은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음원 이용권 판매 ▲통신사 등 기업간 제휴계약 ▲제작·기획사 등과 유통계약을 통해 제공받은 음원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문제는 음악사업 성장성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니뮤직의 음악사업 매출은 지난 2020년 2367억원, 2021년 2353억원, 지난해 2227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니뮤직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현황 (출처=DART)

관련 업계는 지니의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이탈하면서 음악사업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지니뮤직 이용자 수는 203만명으로 전년 동월(231만명)보다 12% 줄었다. 유튜브뮤직(521만명)과 멜론(459만명)에 이어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니뮤직을 포함한 대다수 토종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은 매달 이용자가 줄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유튜브뮤직이 이른바 '끼워팔기'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서다. 구글은 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뮤직을 얹어 공급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KT 요금제와 연계된 부가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나만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지니 플랫폼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하며 유튜브뮤직에 맞섰다. 하지만 유튜브뮤직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1, 2위 플랫폼과의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박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을 맞았다.


최근 지니뮤직은 음원 수익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가우스전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등 다양한 드라마 OST 제작에 참여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음원 서비스 수익뿐만 아니라 제작사 수익까지 확보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해 유튜브뮤직과의 정면충돌을 최소화하는 양상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음악사업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고 공연 사업 등 다른 사업 매출로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AI 기반 음원, 드라마 OST 등 원천 음원 IP 확보, 공연사업 확장 등을 통해 융합콘텐츠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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