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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분기 최대 실적…'상한 없는' 주주환원 시동
주명호 기자
2026.04.23 15:00:16
1Q 순익 1.6조 돌파…ROE 연동해 배당·자사주 동반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3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전경(제공=신한금융그룹)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개선을 발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운용 부문의 회복세가 그룹 이익 성장을 견인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 효과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비용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순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주주환원을 직접 연동하는 '상한 없는' 환원 정책을 새롭게 개시한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속도에 따라 주주환원율이 함께 상승하는 구조로, 이익 체력이 커질수록 환원 규모도 자동 확대되는 구조를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그룹 당기순익이 1조622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1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전 부문 확장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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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모두 상승한데다 누적된 자산 성장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장기적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과 교육세 인상 영향이 반영됐다.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은행의 상·매각 규모 확대로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다. 다만 대손비용율은 0.46%를 기록해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를 지속했다.


글로벌 부문 이익은 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국가별 시장상황에 맞춘 차별적 대응 전략을 기반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자본지표는 소폭 변동했다. 그룹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3.19%로 전년 말 대비 하락했지만, BIS 자기자본비율은 15.7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주주환원 확대에도 자본 여력은 일정 수준 확보된 상태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분기 1조1571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급증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은 97.3% 증가한 61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순익이 14.9% 감소했고,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등으로 순익이 37.6%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새 기업가치제고 계획 '신한 Value-Up 2.0'을 발표했다. 절대 목표 중심이었던 기존 계획에서 벗어나 ROE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의 유기적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한 주주환원율▲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ROE 제고 ▲CET1비율 관리가 주된 방침이다.


특히 주주환원율의 경우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산식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성장률이 일정할 경우 ROE가 높아질수록 주주환원율도 높아지는 방식이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CFO) 부사장은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환원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분기 균등배당 기조 속에서 향후 3년간 비과세 배당과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책의 일관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26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또한 7월까지 예정된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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