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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먼저 이해하고 움직여"…LG유플, '익시오 프로' 공개
스페인 바르셀로나=딜사이트 최령 기자
2026.03.03 01:33:52
음성에서 예측·행동 확장 AI 경험 시연…'사람 중심 AI' 비전 제시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3일 01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LG U+ 부스. (사진=최령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딜사이트 최령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6 전시장 속 LG유플러스 부스는 입구부터 '사람 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었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음성을 매개로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는지를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하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해당 부스는 LG유플러스의 AI 전략 '4A(Assured·Adaptive·Accompanied·Altruistic Intelligence)'에 맞춰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보안에서 시작해 음성 기반 AI 서비스, 미래 기술 협력, 초개인화 경험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이동하며 '이해→예측→행동'으로 확장되는 AI 진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은 보이스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진화 모델 '익시오 프로(ixi-O Pro)' 전시존이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20대 직장인, 워킹맘, 기업 임원 등 다양한 페르소나가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일상을 해결하는 시나리오가 이어졌다. 단순히 일정 관리나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먼저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에이전트라는 점이 강조됐다.


2일(현지시간) 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LG U+ 부스에서 AI에이전트 '익시오'가 그린 미래를 시연하는 로봇. (사진=최령 기자)

특히 로봇과 결합된 '피지컬 AI' 콘셉트 시연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별도 명령 없이도 대화 맥락을 이해한 AI가 실내 공간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일을 처리하는 미래상이 영상과 모형을 통해 구현됐다. LG유플러스는 음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집과 사무실, 차량, 로봇 등 다양한 공간과 기기를 연결하는 '음성 AI 기반 슈퍼 에이전트'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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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경험의 변화도 핵심 메시지 중 하나였다. 회사 측은 기존 음성 통화가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정보였다면, 앞으로는 AI를 통해 맥락이 축적되고 분석되면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지는 데이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을 탐지·차단하는 AI 기능 역시 함께 소개되며, 통신사가 가진 네트워크 기반 강점을 AI 서비스와 결합하는 전략이 강조됐다.


고객 접점 혁신을 담당하는 AICC 전시에서는 오픈AI와 협업한 'Agentic AICC'가 소개됐다. 복잡한 문의도 자연어 대화만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상담 자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상담 중 고객 감정과 맥락을 실시간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는 'Self-Evolving AICC' 개념도 함께 공개되며, 상담 AI가 단순 자동응답을 넘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AI 경쟁의 핵심을 '보안'으로 정의한 점도 부스 전반에서 강조됐다. 보안 브랜드 '익시 가디언(ixi-Guardian) 2.0' 존에서는 동형암호, SASE, 키 관리 기술 등이 소개됐다.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익시오와 AICC 서비스에 적용해 데이터가 탈취되더라도 개인정보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AI 확산 시대에 통신사가 제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가 '신뢰'라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장애 대응과 품질 최적화, 설비 관리를 자동 수행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가 공개됐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하는 구조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통신사가 AI 시대에도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2일(현지시간) 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LG U+ 부스에 전시된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개발한 '소버린 AI 풀스택' 솔루션. (사진=최령 기자)

또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개발한 '소버린 AI 풀스택' 솔루션도 전시됐다.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AI를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산업 전반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은 관람객 참여형 초개인화 미디어아트가 장식했다. 관람객의 목소리와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자연 풍경이 대형 미디어월에 구현되자,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감상했다. 기술이 인간의 감정과 교감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람 중심 AI'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공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모바일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 불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약 70% 수준까지 줄였고 파주에 구축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프라도 고도화하고 있다"며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성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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