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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리스크 털었지만…위니아에이드, 독자 생존 시험대
권녕찬 기자
2026.03.04 07:10:17
회생 종결·감사의견 적정 확보했지만 본업 적자 지속…상반기 수익성 입증 관건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3일 08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대유위니아그룹 부도 여파로 거래정지 상태에 놓인 '위니아에이드'가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다. 회생절차 종결과 감사의견 적정 확보로 형식적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했지만, 정작 본업의 수익 창출력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형식 요건'을 충족했지만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 창출'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연내 거래 재개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위니아에이드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916억원, 영업손실 25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67% 확대됐다.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거래선 위축과 모회사 물량 감소가 겹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지만 이는 채권 면제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겪었던 위니아에이드가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빛 탕감 효과로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영업손실 25억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6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계상 반영된 채권 면제이익 규모가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법정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본업 경쟁력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구 위니아딤채)의 생활가전 물류 및 AS를 전담해온 대유위니아그룹 내 핵심 계열사다. 2022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2023년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가전 제조사 위니아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 구조가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경영 불안이 곧바로 실적으로 전이됐다.


이후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고, 2023년 10월 거래가 정지됐다. 법정관리로 인한 '실질심사 사유'와는 별도로 2023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도 동시에 발생했다. 실질심사는 기업의 계속성·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절차이고,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의견 거절 등 일정 요건 충족 시 자동 발생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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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은 2025년이었다. 지난해 5월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데 이어 7월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유한회사 큐밍에이드제일차 외 2인이 2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유동성을 공급했다. 큐밍에이드제일차는 유암코와 현대렌탈케어가 각각 50%씩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가 결합한 구조로, 단순 자금 수혈을 넘어 사업 재편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됐다.


위니아에이드는 지난해 8월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확보했고, 회생절차도 종결됐다. 이에 따라 형식적 상장폐지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10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제도적 요건은 충족했지만, 실제 영업성과의 안정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실적 흐름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2분기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증명하는 듯 했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 다시 영업적자를 내며 본업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걷어내지 못했다. 아직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만들지 못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거래재개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일회성 채권 면제이익이 아닌 반복 가능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입증해야 거래소의 판단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Apple)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위니아에이드는 애플 서비스 대행 유지 및 강화로 독자 비지니스 모델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새로운 대주주인 현대렌탈케어와의 시너지도 중요한 변수다. 전국적인 AS 네트워크와 렌탈 영업력을 결합해 유지관리·케어 중심의 반복 수익 모델을 강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테팔,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가전 브랜드의 AS 및 물류 대행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딜사이트는 위니아에이드에 관련 문의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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