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합병실패한 SK렌터카…공모채 대신 1년 CP 선회
이소영 기자
2026.03.04 07:30:18
사모펀드 품에 안긴 뒤 조달 무게추 단기로 이동 올해 1200억…롯데렌탈 합병 재추진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3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렌터카)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SK렌터카가 장기 자금조달의 상징인 공모채를 뒤로하고 기업어음(CP)을 통한 단기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된 이후 자금 조달의 무게추가 단기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반적인 단기물에 그치지 않고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CP를 꾸준히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3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지난달 24일 500억원 규모의 1년물 CP를 발행했다. 할인기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신용등급은 AA0(A2) 수준의 우량 등급을 유지했다.


이번 발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 1년물 CP 조달이다. 지난 1월 700억원 규모 CP(1년물)를 찍은 바 있다. 즉 올해 들어서만 총 1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소화한 셈이다. 해당 자금은 1~2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됐다. SK렌터카가 1년물 CP를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300억원 발행)부터다.


SK렌터카의 이 같은 행보는 과거 10년간(2014년~2024년) 공모채 시장 단골 이슈어로 활약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SK렌터카는 해당 기간 동안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공모채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발행 시점인 2024년만 해도 공모와 사모를 합쳐 71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관련기사 more
공정위 불허로 롯데렌탈-SK렌터카 기업결합 무산 '한 지붕' 롯데·SK…공정위 결합 심사 결론 초읽기 불친절한 채권 조기상환 청구권 주인 바뀐 SK렌터카, 자금 조달 기조 변할까

변곡점은 최대주주 변경이었다.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지배구조가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통상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될 경우 공모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공격적인 배당이나 재무구조 변화 가능성 등과 맞물려 중장기 신용도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SK렌터카의 1년물 CP 발행은 조달 기동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포석이다. 공모채 발행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비용 부담을 피하면서도 1년이라는 비교적 긴 만기를 확보해 단기 상환 압박을 덜어낸 성과여서다. 우량 등급(AA0)을 바탕으로 한 저금리 조달은 덤이다. 결국 단기 조달 시장의 효율성과 비교적 장기 자금의 안정성을 절충한 하이브리드형 조달 전략을 취한 셈이다. 대주주 어피니티는 지난해 롯데렌탈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SK렌탈과의 합병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조달비용을 낮추려던 시도가 무산된 것이지만, 어피니티는 신청을 보완해 재심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SK렌터카의 단기 재무 대응력은 견고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836억원으로 2022년 말(1850억원) 대비 54.8% 급감하며 재무적 완충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통상 3~6개월물이 주류인 CP 시장에서 1년물 발행이 누적될 경우 사실상 중기성 자금을 단기 시장에서 조달하는 문제를 낳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 자금 시장 전반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회사채 발행 계획에 대해 최적의 시기를 논의 중"이라며 공모채 시장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