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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대규모 현금 풀었지만 주가 반등 '요원'
이다은 기자
2026.02.05 07:00:20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지속에도 우하향…실적개선·기술이전 등 가시적 성과 절실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트론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인트론바이오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인트론바이오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을 병행하며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가는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이나 성장 가시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환원 중심의 재무 전략만으로는 주가 반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는 올 1월22일 신한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월23일부터 2027년 1월22일까지 1년이며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약 100만1669주다. 계약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소각 이후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조치다. 인트론바이오는 앞서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95만9215주를 소각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가 줄었고, 자사주 비율은 소각 전 7%대에서 4.75% 수준으로 낮아졌다. 자사주 소각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신탁계약을 활용해 자기주식 매입에 나선 셈이다.


통상 기업들은 주가 방어 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다. 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입해 유통 물량을 줄이거나, 신탁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분할 매입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소각까지 병행하면 주당 가치(EPS)와 지분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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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배당도 시도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2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약 32억원 규모의 배당을 집행했다. 순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R&D 비용 버금가는 배당을 지속했다.


그러나 주가 흐름은 이러한 정책과 엇갈리고 있다. 인트론바이오 주가는 2023년 9월 1만2479원을 고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이후, 2026년 1월 2895원까지 밀렸다. 3일 종가 기준 주가는 3810원으로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 상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을 총동원 했음에도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는 모멘텀은 형성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지속되는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트론바이오는 2022년 이후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15억원 ▲2023년 33억원 ▲2024년 5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억원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억원 늘었다.


과거 기술이전 성과가 이어지지 못한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인트론바이오는 2018년 미국 로이반트 자회사 라아소반트와 1조918억원 규모의 감염성 심내막염 및 균혈증 치료제 'SAL200'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4년 만에 반환됐다. 이후 2023년 스위스 바실리아사와도 기술이전 조건부 옵션 계약을 맺었지만 본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인트론바이오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이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수단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주가를 추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실적 회복이나 신약개발 성과 같은 명확한 성장 스토리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신규 데이터 확보 및 전임상 중인 음성균 타겟의 GN200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기회를 지속 발굴한다는 입장이다. IMPA 플랫폼 또한 연구를 확장해가며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바실리아를 비롯한 관심 기업들과 SAL200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3년 본계약 불발 당시 문제가 됐던 생산 수율 문제도 해결해 나가면서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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