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은행·보험과 달랐다…고환율 장기화에 카드업계 '금리 변수' 촉각
강울 기자
2026.01.13 11:00:16
원화 약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여전채 금리 상승…조달 부담 압박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2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위협하며 1400원대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새해 들어 고환율 기조가 지속한다면 우리 기업들의 경영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내수형 기업과 수출 주도형 기업간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딜사이트는 고환율이 산업계에 끼칠 영향과 대응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제공=신한은행 딜링룸)

[딜사이트 강울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카드업계는 직접적인 환리스크보다 금리 경로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조달 비중이 작아 환율 자체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원화 약세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을 제약하면서 여전채 금리와 조달 여건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1400원대 중후반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올해 1월 들어서는 1450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오르며 우상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고환율 기조가 카드업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여파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카드사의 자금 조달 구조상 해외 차입 비중이 은행권 등에 비해 낮은 데다, 해외 카드 결제 역시 승인 시점과 실제 청구 시점 사이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환차익이 발생하더라도 통상 한 달 이내로 기간이 짧아 손익 영향은 제한적인 편이다. 환율 변동 부담 상당 부분이 결제 시점 환율을 통해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라는 점도 카드사 입장에서는 완충 장치로 작용한다.


다만 고환율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점은 카드업계에 부담 요인이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일부 후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관련기사 more
고환율 수혜 옛말…세트업체 원재료 부담 가중 조선업계, '3사3색' 환헤지 전략 은행권, 대비 '철저'…"생산적 금융 차질 없다"

카드사는 은행이나 보험사와 달리 예금이나 보험료를 통한 수신 기능이 없어 카드론 등 여신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여전채와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조달에 의존한다. 특히 차환 주기가 비교적 짧아 시장금리 변동이 조달금리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인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변화에 따른 시장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꺾일 경우 시장금리 하락 기대 역시 약화되며, 여전채 금리는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기 쉽다. 투자자들이 중장기 채권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시장 조달 의존도가 높은 카드·캐피탈사의 여전채 금리는 이러한 기대 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AA+등급 3년 만기 여전채 금리는 3.34%로, 지난해 11월 2%대 중반에 머물던 수준에서 불과 두세 달 만에 3%를 넘어섰다. 예금 기반이 없는 카드사 특성상 여전채와 기업어음(CP)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조달비용 확대와 수익성 압박으로 직결된다.


이미 회사채 금리 상승의 영향은 실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이자비용은 3조5409억원으로 전년동기(3조4262억원) 대비 3.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4개 카드사는 이자비용이 늘었는데, 삼성카드는 4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신한카드는 8349억원으로 7.3%, 현대카드는 5554억원으로 4.65% 각각 늘었다. 금리 상승과 함께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조달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경우 카드사들의 조달 부담은 추가로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카드사들의 조달 여건은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흐름에 따라 여전채 금리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단기 차입 비중을 조절하고 차환 시점을 분산하는 한편, 여전채·CP·유동화증권 등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는 등 보수적인 자금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만기 구조를 관리하고,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유동성 관리와 비용 통제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제4회 딜사이트 IB 대상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