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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40명 불러모은 이대희…李시대의 KVIC 고민
김현호 기자
2025.12.15 08:40:16
모태펀드 출범 20주년 기념 한국벤처투자 비공개 간담회…역할축소 대응 등 고민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국벤처투자)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모태펀드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비공개 성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한국벤처투자 출신 인사까지 초청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춘 미래 비전과 모험자본의 역할을 함께 고민했다. 150조원 국민성장펀드가 등장하면서 역할이 축소될 거란 위기감에 현 사장이 전직 식구들을 불러 모은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파라나스 호텔에서 전현직 직원들과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열었다. 벤처생태계 발전을 주제로 하는 간담회로 성과 보고부터 정책 홍보, 패널 토론, 신규 사업 운영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업계 전문가 40여 명과 함께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도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모험자본 역할론이 커지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기관의 운영 체력과 신뢰를 재점검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공약 및 국가적 정책 아젠다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만들려 하지만 이를 금융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주도하면서 중기벤처부 소속의 한국벤처투자의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거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모태펀드 출범 20주년을 계기로 운용 성과를 되짚어 보고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민간자금 벤처투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관한 공식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벤처 시장의 마중물을 공급하는 기관이다. 모태펀드 자금은 국내 유니콘 기업 절반 이상을 만드는 데 일조했고 벤처펀드 결성액을 20년 사이 약 15배 확대했다. 정책 환경은 확장 국면이다. 내년도 출자 예산은 8200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3200억원 늘었다. 기존 편성액보다 삭감됐으나 투자 재원은 커졌기에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 역할도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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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직 현안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국벤처투자는 신상한 부대표가 지난 9월 정년 퇴임하면서 부대표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있다. 부대표직은 유웅환 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와의 갈등으로 물러나 신설됐다는 특수성이 있어 직책 존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본부장급 인사들이 임금 피크제에 진입하면서 수천억원의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조직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주년의 상징성과 예산 확대라는 현실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한국벤처투자가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 라인과 투자·관리 체계를 구축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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