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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M&S 상장 1년만에 CB 디폴트…상폐 가능성 높여
배지원 기자
2025.12.02 17:25:12
감사의견 거절에 CB 채무불이행…KB증권 "고객사 부도 예측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전경. (제공=KB증권)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2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상장한 지 불과 1년 여 만에 채무불이행(EOD)이라는 경영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익미실현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 상장사가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에 이어 다시 증시를 통해 발행한 유가증권의 원리금 상환의무를 져버리자 상장폐지 심사 사유가 누적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경영이나 재무 상태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주관사로 증시에 상장시킨 KB증권의 실사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달 28일 만기였던 135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 원금과 16억원의 이자를 더한 총 151억원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기재됐다. 미지급액은 자기자본 대비 14.9% 수준이다. 회사는 "사채권자와 상환기일 연장을 합의했으나, 내부 자금 부족으로 미지급이 발생했다"며 "경영정상화 계획과 일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4월 제1회 사모전환사채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이후 유예기간을 확보했지만 유동성 부족 문제가 결국 표면화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291%에 이르는 등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회사는 삼성SDI 납품 이력 등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며 지난해 4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올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았고,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비적정설 공시 요구를 내리며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실적 악화와 대규모 영업손실, 채무 부담이 겹치며 상장 후 1년 만에 상폐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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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IPO 주관사인 KB증권의 책임론이 재차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익미실현 트랙 상장은 구조적으로 실사 난도가 높지만 상장 직후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관사의 검증 체계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KB증권 측은 이에 대해 "IPO 실사는 2023년도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회계 이슈를 예상하기 어려웠다"며 "회사의 실적 악화 사유가 주요 고객사 노스볼트의 파산에 따른 대규모 대손상각비 발생이므로 주관사에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장한 지 1년 남짓한 기업에서 자본잠식, 감사의견 비적정, CB 미지급까지 연속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취지와 어긋나는 사태"라며 "주관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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