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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삼성D 전량 생산…LGD는 프로에 집중
김주연 기자
2025.12.03 07:00:18
300만대 삼성D 단독 공급…미니 패널 생산량 적어 LGD 빠진 듯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4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플이 지난 2024년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 (사진 출처=애플)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패드 미니에 패널을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OLED 아이패드 프로의 상당 물량을 맡아왔던 LG디스플레이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미니 패널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가 두 개의 발광층을 쌓는 탠덤(Tandem) OLED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물량이 제한적인 아이패드 미니보다 탠덤 구조가 적용되는 아이패드 프로에 역량을 집중하는 편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될 첫 OLED 아이패드 미니 패널을 단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패드 미니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약 3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부터 아이패드용 8인치 OLED 샘플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패드 미니의 패널 크기는 8.4인치이며 하나의 발광층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박막트랜지스터(TFT)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방식이 적용된다. 해당 패널은 IT 제품이지만 기존 6세대 라인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 중인 8.6세대 IT OLED 라인은 현재 풀옥사이드(Oxide) TFT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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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300만대 규모는 큰 물량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8.6세대 라인을 투입하면 오히려 손익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6세대 라인은 14인치 이상을 대상으로 한 패널을 타겟팅한 라인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미니를 8.6세대 OLED 라인에서 생산하면 상대적으로 더 큰 사이즈 패널 생산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손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OLED 아이패드 프로에 패널을 공급했던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미니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애플은 2024년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태블릿 제품에 OLED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 패널을 공급하며 최대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패드용 OLED 출하량은 LG디스플레이 346만대, 삼성디스플레이 280만대였다.


올해 출시된 OLED 아이패드 프로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도 13인치 패널 공급에 참여하면서 두 업체가 경쟁 구도를 형성했으나, 여전히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태블릿용 OLED 패널 생산량은 삼성디스플레이 150만대, LG디스플레이 130만대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70만대를 아이패드 프로용으로 납품했고, LG디스플레이는 생산량 전체가 아이패드 프로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통상 벤더를 이원화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을 맡은 점이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다만 300만대 수준이라면 굳이 업체를 나눌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장비업체 관계자는 "보통 아이패드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우선적으로 검토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모바일 패널 물량을 많이 담당해왔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패널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그중 IT 제품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0만대는 벤더를 둘로 나눌 정도의 물량으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발광층 두 개를 사용하는 탠덤 공정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꼽힌다. 이에 따라 애플이 향후 아이패드 프로용 패널을 LG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가져가려는 전략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미니와 달리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와 탠덤 구조가 적용돼 공정이 까다롭고 제조 비용이 비싸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에 경쟁력이 있어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탠덤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고 캐파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아이패드 프로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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