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최창훈, 이준용 대표 체제를 유지한 배경에는 올해 성과에 대한 자심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은 누적 3분기 기준 순이익 6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이미 전년 연간 순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외 ETF 비즈니스의 성장과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025년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순이익은 5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6000억원 달성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수준이다. 이는 전년도 연간 순이익(449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영업수익은 2024년 3분기 314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4709억원으로 약 50% 불어났다. 운용사 본업 수익인 수수료수익 계정이 2825억원에서 4332억원으로 53% 급증한 영향이 컸다. 세부적으로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는 314억원에서 350억원으로 12%가량 증가한데 그친 반면 ETF 등 펀드 운용보수가 2375억원에서 3962억원으로 66% 증가하며 전체 영업수익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3분기 기준 160조원의 펀드 순자산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ETF를 포함한 증권형펀드가 92조원, 부동산펀드가 4조원, 사모집합투자기구 41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년 동기 펀드 순자산총액 132조원 대비 20%이상 불어난 수치다.
여기에 대규모 일회성 수익도 더해졌다. 펀드운용보수 중 1372억원은 판교 테크원 매각 관련 성과 보수다. 미래에셋운용은 2017년 알파돔시티 개발의 일환으로 판교 테크원타워에 투자했고, 올해 3분기 약 2조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3분기 호실적에는 해외 비즈니스의 성장치도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운용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몇 안되는 운용사다. 일부 해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운용사가 있긴 하지만 규모 측면에서 국내와 해외 수익 비중이 비슷한 하우스는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운용의 수수료수익은 국내 비즈니스의 수익과 거의 일치한다. 해외 비즈니스 성과는 지분법이익의 형태로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올해 3분기 누적 지분법이익은 약 4300억원 수준이다. 운용사 해외 비즈니스 관련 수익만 추산하면 약 2993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USA) Inc. (미국 법인)' 955억원,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India) Pvt. Ltd. (인도 법인)' 671억원,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HK) Ltd. (홍콩 법인)' 152억원, 'Mirae Asset Global ETFs Holdings Limited' 1192억원 등이다. 글로벌 ETF를 중심으로 한 해외 전략의 성공이 이익으로 직결된 셈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최창훈, 이준용 대표의 연임을 결정지었다. 두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11월23일이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최창훈, 이준용 대표를 최종 후보로 추천하며 최창훈, 이준용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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