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980년생인 김승범 상무를 자산배분 부문대표로 승진 선임했다. 헤지펀드·재간접 운용 경험을 앞세운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 자산배분·리스크관리 기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24일부로 김 상무의 직책을 기존 '본부장(운용)'에서 '자산배분 부문대표'로 변경했다. 임기는 2025년 11월 24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김 대표가 이끄는 자산배분 부문은 펀드 및 투자일임 자산의 운용, 위험관리, 관련 보고·공시 등 핵심 기능을 맡는 조직이다.
1980년생인 김 대표의 발탁은 최근 금투업계에 불고 있는 '80년대생 리더십' 확산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디지털 전환(DX)과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운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에셋운용이 검증된 전문성과 역동적인 감각을 갖춘 젊은 리더를 핵심 부문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전진 배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승범 부문대표는 미래에셋운용에서 오랫동안 헤지펀드 및 재간접 투자 영역을 담당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가 주도한 '스마트 헤지펀드 셀렉션'은 국내 사모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FoF) 구조를 도입해, 고액자산가 중심이던 헤지펀드 투자를 일반 개인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해당 상품은 국내외 헤지펀드를 선별해 편입하는 구조로, 상품 선정과 리스크관리가 성과에 직결되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EMP(ETF 기반 재간접) 상품과 병행해 글로벌 헤지펀드를 소싱·운용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해 왔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김승범 대표는 예전부터 헤지펀드와 재간접 투자 쪽에서 강점을 보여온 운용역"이라며 "EMP나 헤지펀드를 모아 공모로 풀어내는 등 다양한 구조를 설계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자산배분 부문대표였던 이헌복 부사장의 보직 변경과 맞물려 진행됐다. 이 부사장은 자산배분 부문에서 물러나 경영혁신/ITO 부문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혁신/ITO 부문은 운용·영업·백오피스를 아우르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관리·개선하는 조직이다. 디지털 전환(DX), IT 인프라 고도화, 내부통제 체계 정비 등 전사적 과제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자산배분 부문에는 헤지펀드·재간접 경험이 풍부한 80년대생 운용역을 전진 배치하고 기존 부문장은 전사 관점에서 프로세스·디지털 전략을 맡기는 역할 분담 인사라며 "세대교체와 전문성 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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