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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삼성 턱밑까지 따라붙었다…사정권 5%p
윤종학 기자
2025.12.03 07:40:16
① 11월 한 달 순자산 4.4조 증가…국장 부진한 반면 해외 지수·혁신성장 테마가 견인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국내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11월 한 달 동안 미래에셋운용이 삼성운용보다 1조5000억원 이상 많은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면서 양사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대 초반까지 좁혀졌다. 


하반기 ETF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던 국내 증시 성장세가 둔화되며 국내 상품 중심으로 성장해 온 삼성운용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S&P500과 나스닥 등 해외 상품 중심의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운용 명가'의 실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순자산 증가폭 역전, 미래 11월 4조4000억 성장


1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1월 국내 28개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은 286조3343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 순자산총액은 108조7842억원, 시장점유율(M/S)은 37.9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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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월초 대비 순자산은 2조899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점유율은 0.3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체가 커지기는 했지만 다른 운용사들에 비해 몸집이 상대적으로 덜 불어난 셈이다.


삼성운용이 주춤한 사이 미래에셋운용이 맹추격에 나섰다. 미래에셋운용의 ETF브랜드 TIGER 순자산은 93조8595억원, 점유율은 32.78%로 집계됐다. 숫자만 놓고 보면 여전히 2위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11월 한 달 동안 순자산이 4조4324억원 증가하면서 삼성운용보다 1조5000억원 이상 더 많은 순자산 증가를 이뤄냈다. 점유율 역시 0.42%포인트 상승해 같은 기간 줄어든 삼성운용과 대조를 이뤘다. 결과적으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5.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미래에셋운용이 삼성운용을 추격할 수 있었던 배경은 11월 시장 환경이 꼽힌다. 국내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자산 비중이 높은 ETF들은 순자산이 줄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1개월간 국내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국내외 주식·채권형 상품 전반의 순자산 감소폭이 컸다"며 "TIGER ETF는 테마와 해외 대표지수 중심의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어 전반적인 조정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자산 상위 종목, 'TIGER 미국S&P500' Vs 'KODEX 금융채'


실제 상위 유입 종목 구성을 보면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 간 차이가 뚜렷하다. 미래에셋운용 순자산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상품은 'TIGER 미국S&P500'이다. 10월말 10조7168억원에서 11월말 11조7928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도 4591억원 불어나며 미국 투자 상품들이 11월 상승을 이끈 셈이다. 


반면 삼성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이 4198억원, KODEX미국S&P500이 416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나스닥100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S&P500 순자산 증가폭은 미래에셋운용의 절반에 불과했다.  


오히려 KODEX 26-12 공모채권(AA-이상)액티브가 1조2440억원에 달하는 유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에서 신규 상품으로 단순 자금 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KODEX 25-12 은행채(AAA)액티브는 지난달 6764억원의 순자산 감소를 겪었다.


11월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상품별 순자산총액 변화는 하우스 특성을 여실히 나타냈다. 삼성운용의 KODEX로도 돈은 들어오지만 채권 ETF에 자금유입이 쏠린 반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는 여러 해외지수 및 성장 테마 상품으로 폭넓게 분산 유입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순자산 증감이나 시장점유율보다 더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종목 구성"이라며 "시장 조정이 끝나고 다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날 경우 미래에셋운용처럼 성장형·테마형 라인업에 힘을 실은 운용사가 더 빠르게 몸집을 불릴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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