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동화약품이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 체제에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주요 의약품 매출 확대와 판매관리비 감축 노력 등이 효과를 발했다. 다만 윤 대표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사업은 아직까지 적자의 고리를 끊지 못하며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약국체인인 '중선파마' 성패가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11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억원 늘며 흑자 전환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올 3월 윤 대표 취임 이후 첫 수익성 개선 성과다.
특히 판매비와관리비 증가율(5.3%)이 매출 증가율보다 낮아진 점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주력 의약품 부문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동화약품의 올 3분기 의약품 제품 매출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억원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은 후시딘·잇치 등 기존 제품 매출 실적 개선 및 신제품(배러) 판매 효과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 대표가 주도해 2023년 인수한 중선파마의 성패가 향후 실적 반등을 이어갈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 동화약품은 중선파마 인수에 391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중선파마는 지난해 3분기 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도 2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를 단기 실적이 아닌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키로 인식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선파마는 지속된 투자를 통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 중선파마 매장은 2023년 인수 당시 120개에서 현재 241개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내년까지 45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 이후부터 중선파마의 적자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시에 동화약품은 베트남 사업을 총괄할 수장도 새로 영입했다. 신임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구형모 전무로 CJ올리브영에서 중국법인 총경리로 근무하는 등 글로벌 영업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중선파마의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중선파마는 현재 매장 확장과 더불어 운영시스템 개선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운영 효율화가 자리 잡으면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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