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가 'CONX(콘엑스)'로 새 이름을 달았다.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하는 이 생태계는 AI 시대 창의 콘텐츠와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차세대 핀테크 인프라'를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구체적 확장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가격 하락 흐름을 리브랜딩으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XPLA 재단이 밸리데이터 및 위임 홀더 찬성으로 토큰명·심볼을 CONX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 XPLA는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가 주도해 만든 자체 메인넷이다. 기존 P2E(Play To Earn) 모델을 넘어 P2O(Play To Own) 방식을 지향하며 게임 내 아이템·NFT의 소유권과 자유로운 거래, 다양한 글로벌 게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기존 XPLA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웹3 게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RWA·금융·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핀테크 메인넷'으로 전략적 전환을 선언했다.
또한 글로벌 AI 미술 플랫폼 '아르투(Artue)'가 추진하는 아트펀드 STO의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며 문화·예술 자산 온체인화 모델에도 발을 들였다. 기술 사양은 기존과 동일하며 토큰명만 변경된다.
다만 아직 사업 확장 방향은 논의 단계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메인넷을 운영하며 콘텐츠가 게임에 집중됐고 게임 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 리브랜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토큰 가격 흐름이 부담 요인이다. XPLA는 지난해 11월 173원까지 올랐으나 17일 기준 29원까지 떨어졌다. 발행량·유통량 부담이 지적돼왔던 상황에서 단순 리브랜딩만으로 가격 방어 효과를 확보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운영 주체의 수익구조도 문제다. 컴투스의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컴투스 싱가포르 법인 'Com2uS Southeast Asia Pte. Ltd'는 지난 3년간 매출 20억원대 수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손이익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사업 관련 손실은 보수적인 회계 처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 운영으로 신뢰도는 확보했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CONX의 콘셉트는 확대됐지만 구체적 로드맵과 콘텐츠 전략이 제시되지 않으면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가격 방어는 생태계 신뢰 문제와 연결되는 만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NX는 앞으로 AI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 실물자산(RWA) 기반 STO, 글로벌 금융 연결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구현 방향과 속도는 향후 공개될 추가 로드맵에 따라 시장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리브랜딩이 토큰 가격 상승을 위한 목적은 아니며 추가 발행 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리브랜딩 방향성에 맞게 현재 구체적인 사업들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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