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선수금이 늘어난 소노스테이션이 부동산 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소노스테이션은 부동산 투자를 통한 차익 실현을 통해 그룹의 '곳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 중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소노스테이션의 작년 선수금(부금예수금)은 1조3983억원으로 전년(1조2126억원)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 상조회사는 선수금 50%를 보존해야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투자 등에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소노스테이션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해 두 차례나 부동산 투자를 단행했다. 먼저 지난 6월 부동산업이 주력인 ㈜한국투자제주로지스틱스 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지분 38.24%를 78억원에 취득했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같은 업종의 도산대로PFV(Project Financing Vehicle·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지분 94%도 4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올해에만 부동산 투자에 125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신탁 리츠인 한국투자제주로지스틱스 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쿠팡의 풀필먼트센터를 매입한 곳이다. 물류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신탁은 물류센터의 임대 수익을 통해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쿠팡과 같은 주요 고객이 임차한 만큼 높은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
도산대로PFV는 이달 설립 예정인 법인으로 대표이사 선임도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도산대로 일대에는 최근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소노스테이션도 이러한 가능성을 바라보고 부동산 투자 초기 단계인 프로젝트파이낸싱 단계부터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노스테이션은 과거에도 강남 일대 부동산을 매각하며 시세 차익을 얻은 경험이 있다. 소노스테이션은 앞서 작년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지안빌딩과 DMCC빌딩을 1400억원에 매각했다. 두 건물을 매입하는데 1100억원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에서는 소노스테이션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룹 내 곳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소노스테이션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그룹이 보유한 리조트 인프라를 활용해 상조업계 4위로 올라섰다. 1조원대 선수금을 보유한 대형 상조회사로 성장한 소노스테이션은 작년 6월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에 500억원을 1년 만기로 대여해주기도 했다. 이듬해 2월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자금 투자를 단행했다. 대형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소노스테이션이 백기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노스테이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 투자 외에도 금융상품 투자 등 폭넓은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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