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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노트북 개화 앞두고…삼성D '공세' VS LGD '신중'
김주연 기자
2025.11.10 09:00:21
삼성D 8.6세대 증축에 TFT 보완 작업까지…LGD, 기존 6세대로 수요 대응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옥사이드 TFT를 적용한 IT OLED 'UT One' 라인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대응 전략에 온도차가 감지된다. 현재 노트북용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디스플레이 양산 라인을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6세대 라인을 보완하며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670만대로, 연간 기준 1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로, 올해는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중장기적으로 반등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연간 출하량은 올해보다 30% 증가한 1300만대, 2029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시장 구도에 변화를 주는 것은 다름 아닌 내년 출시 예정인 OLED 맥북 프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태블릿에 이어 맥북 시리즈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 내년 말 혹은 내후년에는 OLED 맥북 프로를, 2028년에는 OLED 맥북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애플뿐 아니라 에이서(Acer), 델(Dell), HP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도 하이엔드 라인을 중심으로 OLED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노트북용 OLED는 점차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패널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스마트폰을 생산하던 5.5세대(1300㎜×1500㎜), 6세대(1500mm×1850mm) OLED 라인에서는 노트북·태블릿 등 모바일 PC 생산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주로 TV 등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8.5세대(2200㎜×2500㎜) OLED 라인에서는 TV용과 모니터용 패널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세대'란 패널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기판인 '마더글라스(Mother Glass)'의 크기를 기준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세대가 높을수록 크기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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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5~6세대 OLED 공장의 모바일 PC용 패널 생산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8%, 내년에는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TV용 OLED를 주로 생산하는 8.5세대 공장에서의 모니터 생산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8%, 내년 13%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투자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행보가 엇갈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2290x2620mm) IT OLED 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보완 투자에 열을 올리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6세대 라인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IT OLED를 생산하는 A6 공장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원장 기준 7500장 생산이 가능한 라인 2개를 가동해 월 1만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OLED 맥북 프로에 패널을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외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라인 보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요구에 따라 풀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Full Oxide TFT) 방식으로 A16 라인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보완 투자를 통해 일부 라인을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로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FT는 OLED의 픽셀을 구성하는 R(적색), G(녹색), B(청색) 서브픽셀에 전류를 흘려 발광을 제어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옥사이드 TFT는 낭비되는 전류가 적고, 낮은 전력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노트북용 패널에 최적화됐다. LTPO TFT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에 일부 옥사이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LTPS의 빠른 전자 이동 속도와 옥사이드 TFT의 저전력 구동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LTPO TFT는 생산 방식이 까다롭고 비용이 비싸지만 모바일용 OLED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태블릿 패널 외에도 모바일 패널을 생산해 라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존 6세대 패널 생산 라인인 E6 등에서 IT OLED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새로운 라인을 구축하는 데 수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기존 설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최근 E6 라인에 증착 장비 반입을 검토하는 등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보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기존 6세대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바일 PC용 패널의 생산과 볼륨을 안정화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쟁사들처럼 새로운 라인을 증설하는 것에는 주춤하고 있다. 올해 설비 투자 금액이 1조원 후반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신규 라인 구축에는 최소 수조원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OLED 노트북 시장이 개화를 앞두고 있다지만, 전망치보다는 확실한 시장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규모와 전환 속도, 소비자 수용도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 9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6세대 IT OLED 투자 가능성에 대해 "그 사업이 진짜 필요한지 따져보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지닌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만큼, 본격적인 투자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8.6세대 OLED 라인 투자에 최소 4조원이 드는 만큼 투자 재원이 부족한 LG디스플레이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어도 선뜻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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