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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형 아닌 '독립형' 앞세워 기관 시장 선도
조은지 기자
2025.11.06 08:05:10
한국디지털자산수탁 5대 거래소 연동·은행급 통제·도산격리 구현…"커스터디는 결국 금융 인프라"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가상자산 시장 제도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금융사 수준 내부통제'와 '법인 특화 구조'를 내세워 기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 편의성을 앞세운 거래소형 모델과 달리 KDAC은 금융권식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커스터디는 단순 보관이 아닌 금융 인프라"라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DAC은 최근 공인회계사회 기준 내부통제 검증(SOC1 Type2)을 보유한 국내 유일 가상자산 수탁사다. 지난 5년간 약 80여개 법인 고객을 서비스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운영해 왔다. 삼성화재를 통한 약 20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 보험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신한은행·NH농협 등 대형 금융사가 주주로 참여해 자본 안정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한국예탁결제원 출신 조성일 대표를 선임해 금융 인프라·결제 시스템 경험을 커스터디 운영에 접목하고 있다.


KDAC 관계자는 "가상자산 커스터디는 기술 위에 신뢰가 쌓여야 하는 사업"이라며 "은행이 보유한 안정성과 블록체인 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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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DAC은 조성일, 김준홍 각자 대표 체제로 구성돼 있다. 조성일 대표는 KDAC 수탁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이낸싱 본부장, Next KSD 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한 예탁결제 분야 전문가다. 예탁결제원의 STO플랫폼 개발을 총괄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준홍 대표는 KDAC의 설립자이자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인 '페어스퀘어랩' 대표를 겸하고 있다. 김 대표는 KDAC에서 전략 및 IR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KDAC의 내부통제 시스템은 '한 사람이 고객 지갑을 움직일 수 없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출금 실행 시 이사 배석, 6인 승인 구조, 분업된 권한 체계가 적용된다. 프라이빗 키는 신한은행 금고를 포함한 3곳에 분산 보관한다.


MPC(다자간 계산, Multi-Party Computation)·멀티시그를 혼용해 키를 분산 관리하고, 자체 지갑 기술을 보유한 점도 차별점이다. 다만 MPC는 잘못 구현하면 위험하며 기술 도입 속도보다 안전성과 검증을 우선한다는 설명이다.


KDAC은 현재 직원 20명 중 9명이 개발자다. CAMS(국제자금세탁방지 전문가) 보유 인력이 5명에 달한다. 규모는 작지만 금융기관 수준의 준법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배구조 면에서도 '중립형 커스터디'를 강조한다. 코빗, 블로코, 페어스퀘어랩이 공동 설립했고, 이후 신한은행·한국정보인증이 합류했다. 특정 대주주가 주도하지 않는 구조다.


KDAC은 '커스터디 사업자는 고객 자산을 직접 굴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고수한다. 유동성 제공, 래핑 모델 등 위험 구조는 지양한다. KDAC 관계자는 "국내 커스터디 시장은 아직 거래소 중심이지만 기관 자산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려면 도산격리, SOC 인증, 내부통제 체계가 갖춰진 독립형 수탁사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고객 자산 보관·출납 전 과정에서 금융기관 수준의 통제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을 이유로 위험 모델을 도입해 사고가 난 사례도 있다. 이에 KDAC은 규제 체계가 마련된 이후 제도권 방식으로 확장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KDAC의 기술 접근도 보수적이다. 자체 개발한 멀티시그 기반 지갑과 MPC를 혼용하며, 매장형 콜드월렛·은행 금고 3중 보관 구조를 적용했다. 모든 자산은 고객별 독립 주소에 보관돼 도산절연과 온체인 증빙이 가능하다. 출금 역시 6인 다자승인 구조를 거친다. 


특히 국내 수탁사 중 유일하게 업비트와 빗썸 등 모든 원화마켓 거래소와 입출금 연동을 완료해 법인 고객이 거래소 선택의 제약 없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KDAC은 향후 가상자산 운용과 정산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운용사·헤지펀드·ETF 운용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PBS)와 온체인 리밸런싱 등 자본시장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KDAC 측은 "커스터디는 기술 기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금융 사업자"라며 "법인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서 출발해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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