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인피닛블록이 체인 인프라와 RWA(실물자산기반토큰) 특화 역량을 기반으로 커스터디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출신 창업진을 중심으로 기술 전문성과 규제 대응력을 갖춘 '커스텀형 수탁 모델'을 내세우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실질적 인프라 역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닛블록은 NH농협은행 출신 정구태 대표가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보관관리 서비스 'KARBON'을 제공하며 기업·프로젝트·체인 환경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계되는 맞춤형 커스터디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엘리시아와 협업한 '토큰화된 미국 국채 수탁 서비스'를 인피닛블록이 커스터디하고 있다. RWA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대표 사례다.
전통 금융과 접점을 넓히는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인피닛블록은 쿠콘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수탁 구조를 공동 검증하고 있으며 SK증권과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통·수탁 구조 설계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자산 시장과 기존 금융권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적 깊이와 독립적 경쟁력도 강조한다. 인피닛블록은 디지털자산 보관 구조와 암호보안, 승인 정책, 결제·운용·관리 등 관련 기술에서 총 2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설계·구현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커스터디 기업들이 표준화된 보관 서비스에 집중하는 반면 인피닛블록은 체인 인프라와 RWA 기반 구조를 직접 설계·구축하는 역량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실제로 미국 국채 기반 RWA 수탁이나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조 검증처럼 실증 결과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 간의 복잡한 구조 설계에서 인피닛블록의 경쟁 우위를 뒷받침한다.
보안 인증 체계 역시 금융권 기준에 맞춰 고도화했다. 인피닛블록은 ISO27001, ISMS 등 주요 정보보호 인증을 다수 취득하며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했다. 여기에 지자체나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R&D 과제를 통해 규제 준수형 커스터디 인프라를 실증하고 상용화까지 병행하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커스터디 기업에 요구되는 역할도 단순 보관을 넘어 구조 설계·위험 관리·프로토콜 이해까지 확장되고 있다. 온체인 금융, 토큰화 자산, 기관형 디파이 등 신사업이 등장할수록 개별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맞춤형 수탁 구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인피닛블록이 이를 핵심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최근 RWA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가 커스터디 시장 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토큰화 자산이 본격 금융상품화되기 위해서는 결제 네트워크, 수탁 인프라, 규제 준수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며, 커스터디 기업의 기술력이 구조적 안정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인피닛블록은 국내외 금융기관 및 온체인 생태계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기술 전문성과 보안 체계, 실증 경험, 금융권 협업 역량은 인피닛블록이 단순 기술 제공사가 아니라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의 안전한 구조 안으로 편입시키는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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