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HS효성그룹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으로 울산공장에 생산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HS효성은 지난 31일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를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당국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미코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첨단소재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생산 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희토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한때 퀴리 부인이 라돈, 우라늄 등 연구활동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전기차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큐와이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규모는 2024년 5억달러에서 연평균 40% 가까이 성장해 2031년 47억달러(잠정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SNE 역시 2035년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화장품 소재 등 정밀화학분야를 비롯해 스페셜티 화학 분야로도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는 내다보고 있다.
HS효성은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첫 투자처로 울산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년전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은 지금 아라미드, 자동차소재 사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다. 국내 리쇼어링으로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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