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삼성 총수 일가가 상속세 납부와 주식 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다.
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세 모녀가 내년 4월까지 약 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만큼 관련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매각 물량은 홍 명예관장이 1000만주, 이부진 사장이 600만주, 이서현 사장이 171만6000주다. 매각가는 주당 10만2200~10만4100원 수준으로, 전체 거래 규모는 최대 1조844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종가(10만4100원) 대비 할인율은 0~1.8% 수준이다.
앞서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지분율 0.3%)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처분 목적은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로 신한은행이 이 기간 내 주식을 매각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호실적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58% 상승한 10만4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공시 당시 기준이던 17일 종가(9만7900원)로 계산하면 매도 규모는 약 1조7344억 원이었으나, 주가 상승으로 이번 블록딜 규모는 1000억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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