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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지 생산·원가 절감으로 근본 경쟁력 강화
김정희 기자
2025.10.30 17:57:18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신형 현지 생산 검토…원가 절감 위한 R&D 역량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기아 올해 2~3분기 경영 실적.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 인하 이후에도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로드맵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30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지금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수익성이 좋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신형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모델은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관세가 인하됐고, 해당 차종이 수익성이 매우 좋은 만큼 손익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팰리세이드 모델을 전량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월 276대에 불과했던 수출량은 8월 3438대, 9월 7325대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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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차량 원가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한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원가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이 본부장은 "기존에 수립한 중장기 원가 절감 로드맵을 재검토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원가 절감을 추진하겠다"며 "신차와 함께 양산차에 대한 원가 절감에도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수익성을 확보한 하이브리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관세로 인하 원가 증가를 계기로 핵심 역량을 재진단하고 내부 펀더멘털 개선 기회로 삼겠다"며 "근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협업 과제를 발굴했고 이 과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2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5481억원으로 20.5% 줄었다. 


매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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