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HL만도가 미국 관세 리스크에도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이뤘다.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생산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HL만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213억원과 영업이익 942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1%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492억원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HL만도의 미국 실적이다. 앞서 미국 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고관세(한국 25%)를 부과하면서 HL만도 역시 유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HL만도는 올 3분기 북미지역에서 매출 631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숫자다. 이에 대해 회사는 "현대차그룹(HMG)의 탄탄한 성장세에 더해 멕시코의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HL만도는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고 지속적인 현지화 노력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멕시코와 폴란드 공장의 운영 안정화가 마진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구개발(R&D) 및 생산 최적화를 통한 글로벌 효율성을 끌어올린 점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HL만도는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2% 성장한 7839억원이었으며, 유럽에서는 5.6% 확대된 1866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의 경우 36.6% 감소한 5032억원에 그쳤으며, 인도 역시 7.2% 위축된 215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HL만도는 올 3분기 말 기준 신규 사업 수주액이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연간 목표의 75%를 달성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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