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DS)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대폭 확장했다.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며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9조1800억원)보다 32.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1000억원에서 86조1000억원으로 8.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다.
이번 호실적은 그간 부진을 이어오던 DS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E와 DDR5,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3분기 매출은 3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81.34%나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전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에 공식적으로 합류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회사 측은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DX 부문은 폴더블 신제품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가량 성장했다. 매출은 4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MX(모바일 경험) 부문은 갤럭시 Z 폴드7 판매 호조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며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VD(TV) 부문은 Neo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음에도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DA(생활가전) 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와 신제품 출시 효과로 판매가 확대됐고, 대형 패널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실 다지기에는 실패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2% 감소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부문 매출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31%, 11.11% 늘어났다.
환율은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DS 부문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DX부문에서는 일부 긍정적 효과가 발생해 전사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계 기준 연구개발비는 26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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