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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예고…성과 중심 기조 속 '회장 연임' 변수
주명호 기자
2025.10.28 08:00:20
지난해 쇄신 인사 후 1년 임기 초임 CEO 대거 평가대상…실적 관건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올해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폭이 다른 금융그룹과 비교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계열사 10곳의 CEO 임기가 연말 만료되는데, 지난해 '쇄신 인사'로 선임된 초임 CEO들이 이례적으로 1년짜리 임기만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인사 기조는 '성과 평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내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통해 임기만료 CEO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매년 11월 자추위를 시작으로 12월 중 계열사 CEO 인사를 확정·발표한다.


올해 말 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는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총 10곳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내년 3월 CEO 임기가 끝난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지난해에는 우리은행을 포함한 6개 계열사의 CEO가 임기를 마쳤으며, 전원 교체됐다.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로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확산되자, 임종룡 회장이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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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당시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 CEO들은 1년의 임기만 부여받았다는 점이다. 조직 쇄신과 책임경영 강화, 세대교체를 위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사장,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사장,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사장, 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사장은 1년 만에 연임 여부를 평가받게 됐다.


문제는 실적이다. 초임 CEO 대부분이 올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적자로 전환했다. 그만큼 실적 부진이 연임 평가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사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사장, 강신국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은 모두 2024년 선임돼 2년임기를 부여 받았다. 남기천·최승재 사장은 전문성을 고려한 외부출신 영업 인사인 만큼 추가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석태·강신국 사장은 2023년 우리은행장 후보군(롱리스트)에 올랐다가 퇴진한 뒤 다시 기용된 인물로, 그룹 내에서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의 연임 여부 역시 실적 외에 내부 신뢰도와 평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는 임종룡 회장의 거취다. 연임이 확정될 경우 현 책임경영 기조가 유지되며 성과 중심의 안정적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연임이 불발될 경우 CEO 인사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금융은 내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임 회장의 연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계열사 CEO들의 출신 은행 계보(한일·상업은행)도 변수로 꼽힌다. 임 회장은 지난해 두 은행 출신 모임을 통합하며 계파 갈등 해소에 나섰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의 균형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된다. 임기 만료 대상 CEO들 역시 상업은행 출신(이석태·김범석·김건호·유도현)과 한일은행 출신(기동호·강신국·김백수)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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