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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족쇄 찬 코아스, 자금·경영권 분쟁 모두 시험대에
박준우 기자
2025.10.15 10:31:09
공시 지연으로 벌점 42점 부과…본업 부진 속 외부차입 의존, 재무 부담 가중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09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이화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도 적잖은 변수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업 부진으로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해 온 만큼 이번 관리종목 지정이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향후 경영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벌점 42점을 부과받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거래소는 지난달 초 코아스가 정리매매 중이던 이화전기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지연공시 및 정정공시를 뒤늦게 제출한 점을 문제 삼았다.


코아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현황. (그래픽=김민영) 차장)

코아스는 향후 추가 벌점을 받을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따르면, 공시의무 위반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1년 내 벌점 15점을 추가로 부과받거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고의 또는 중과실로 공시의무를 위반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정된 기업이 추가 벌점을 받아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심사 과정에서 벌점 규모는 충분히 감안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이번 관리종목 지정이 코아스의 자금 운용에도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용도 하락 시 금융권의 단기 차입 연장이나 신규 대출 과정에서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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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차입금은 423억원으로, 이 중 약 127억원이 금융사 단기차입금이다. 담보로는 공장 부지 등이 제공됐다. 이 기간 현금성자산으로 15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액 이화전기 주식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아스는 최근 수년간 본업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해 외부 차입에 의존해 운전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달 말에도 금융사로부터 54억원을 신규 대출받았다. 현금화 가능한 자산은 HLB펩 지분(82만2503주) 정도로, 전날 종가(6980원) 기준 약 57억원 수준이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이 내년 3월까지라 단기 유동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메자닌 신주 상장 이연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발행된 400억 원 규모의 4회차 BW와 5·6·7회차 CB 대부분이 전환권이 행사됐지만, 일부 주주의 신주 상장 가처분 신청으로 실제 상장은 미뤄진 상태다. 코아스의 올 상반기 재무제표 주석에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명시돼 있으며, 유동부채(808억원)는 유동자산(489억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코아스의 유동부채 상당 부분은 메자닌 관련 부채로, 신주 상장이 완료돼야만 재무 구조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최근 제기된 신주상장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이는 인지대(소송 수수료) 미납에 따른 절차적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아스 관계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금융기관들의 보는 시각도 달라질 테니 (차입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주주들 입장에서는 회사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고 느끼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큰 노력을 하고 있고, 관련해서는 당장 오픈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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