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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5000억 달러?" 다시 불붙은 'AI 거품론'
노우진 기자
2025.10.10 23:08:09
"비이성적인 열광의 시기"...AI 기술 수익성 입증 필요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22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오픈AI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닷컴버블' 떠올리게 하는 AI 열풍


한동안 잠잠하던 AI 거품론이 재부상했습니다. AI 테마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평가 우려가 커진 겁니다. 특히 오픈AI가 한화로 700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AI가 약속한 원대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은 막대한 돈을 내놓았지만, 이 모든 게 어떻게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I 기술이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지만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로서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유례없는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블룸버그는 이어 "AI 기술의 열렬한 지지자들조차 시장에 거품이 많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우려를 키운 건 오픈AI입니다. 3일(현지시간) 세븐스리포트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을 때 평가받은 몸값인 3000억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뛴 수치입니다. 오픈AI의 올해 예상 매출액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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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마저 인정한 '가능성'


흥미로운 점은 오픈AI마저 거품이 껴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겁니다.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은 지난 8월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흥분했냐고 묻는다면, 내 의견은 '그렇다'이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비이성적인 열광의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사회에 끼치는 AI 기술의 가치는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요. 열풍을 이끄는 주역이 AI 거품론이 허무맹랑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 기술 분야의 유명 인사들도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3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에서 "AI 업계에는 일종의 '산업적인 거품'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투자자들은 열풍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기 어렵고, 아마 지금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I 기술을 내세운) 기업의 주가는 펀더멘털과 동떨어졌다"고 강조했죠.


'거품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AI 기술의 수익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 이 첨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돈을 벌더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눈높이와는 괴리가 있고요.


우려에도 잘 버티는 주가


오픈AI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졌지만, 이 기업의 주요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흔들림 없었습니다. 이 기업 주가는 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31% 오른 517.35달러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시점에 얼마 없는 'AI 기술로 돈을 버는 기업'입니다. 실적이 뒷받침해 줄 때에는 하방 압력이 있더라도 잘 버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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