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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줄였지만 부실은 확대…신한저축銀, 건전성 관리 '빨간불'
강울 기자
2025.10.13 08:05:09
리테일 전환에도 PF NPL비율 35%…부실 정리 지연 영향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강울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줄였음에도 신한저축은행의 부실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지연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PF 잔액 축소보다 부실 자산의 신속한 정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9월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한 여신심사 및 사후 관리 전반에서 미흡한 점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조건이 악화된 PF대출 변경 시 위험관리위원회 심의 누락 ▲차주 자기자본 인정기준의 불일치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착수 지연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신한저축은행은 그동안 PF 의존도를 낮추고 리테일 중심의 안정적 영업 구조를 구축해 왔다. 보증부대출과 햇살론 등 정책금융 상품을 확대하며 서민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 업권 전반이 PF 부실로 흔들릴 때도 10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건전성을 유지했다.


실제 신한저축은행의 부동산PF 잔액은 2023년 말 4740억원에서 2024년 말 2239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 1545억원으로 감소했다. 2021년 32.8%였던 기업대출 비중도 올해 1분기 17.2%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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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부실 규모는 기대만큼 줄지 않았다.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2023년 말 3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564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대출 잔액이 줄었음에도 부실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PF NPL(부실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8%에서 35.6%로 급등하며 잔액 축소 기조와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PF NPL비율 상승이 단순한 대출 축소 영향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신한저축은행이 지난 6월 약 150억원 규모의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기 위해 4차 부동산PF 공동펀드에 참여했지만, 전체 부실 정리가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이 건전성 악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호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PF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 여신은 2024년에 실시한 사업성평가와 적극적인 정리 전략으로 추가적인 대손위험은 일부 완화됐다"며 "그러나 부실 인식 사업장 정리가 지연됨에 따라 장기간 자산건전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금감원은 신한저축은행이 대주단 합의 지연 등을 이유로 경·공매 절차를 미루는 등 부실 정리에 소극적이었다며, 향후 중앙회 펀드 매각이나 경공매를 통해 부실 자산을 조속히 정리하고 자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저축은행이 리테일 중심 전략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했지만 이미 부실화된 사업장의 정리가 지연되는 한 부동산PF NPL비율 개선은 쉽지 않다"며 "PF 건전성 관리는 단순한 규모 축소가 아니라 부실 자산을 얼마나 신속하게 털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신한저축은행은 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개별 사업장을 밀착 관리하며 중앙회 펀드 매각과 경공매를 통해 PF자산을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는 NPL비율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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