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산화아연을 생산하는 황조가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선 기여를 인정받았다. 그간 폐기물로 매립되던 제강분진을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리사이클링 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 규제를 법적 기준보다도 엄격히 관리해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5일 딜사이트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딜사이트 기후환경에너지 대상'에서 황조는 비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황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사 중 하나다.
비철 부문은 사전 스크리닝 작업에서 황조를 포함해 총 8개 기업 및 사업장이 선별됐다. 이어 대기·수질오염물질 저감률과 전년도 대비 감축량 등을 평가해 ▲지알엠 ▲황조 ▲다산 ▲대창 등 상위 4곳이 2차 평가 대상으로 올랐다. 1차 정성평가에서 황조는 52점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2단계 정성평가에서는 환경관리 수준, 내부 대응 체계, 사고 발생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황조는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정량평가를 통과한 대창의 경우 친환경 황동 소재 개발, 녹색인증 기업 등이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과거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수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황조는 2005년에 설립한 경상북도 경주시 소재 리사이클링 기업이다.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산화아연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강분진은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산업 부산물로 아연, 납 등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제강분진은 과거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매립됐었다.
황조는 이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고순도 아연 생산에 필수인 조산화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그간 매립되던 제강분진을 자원으로 재탄시킴으로써 폐기물처리비용을 절감하고 2차 환경오염 방지에 이바지하는 셈이다. 고순도의 아연은 고무 및 타이어, 자외선 차단제, 사료, 섬유향균(약품), 페인트 등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황조는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매출액의 15% 가량을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설비에 투자해 분진 유출을 차단하고 있다. 10월에는 12억원 가량을 들여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해 작업자 안전을 보호하는 스크러버도 신설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저감 규제 역시 엄격하게 따르고 있다. 황조는 굴뚝 배출가스를 법적 기준 대비 1/10에서 1/5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배출 기준이 50ppm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0ppm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20ppm이 기준인 먼지 역시 3ppm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6년 간 무재해 사업장 달성, 제강분진 재활용을 통한 지역 환경 및 주민 삶 개선, ESG 경영위원회 구성 및 개선 계획 보고서 작성 등이 우수상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황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아연 정광 자원이 고갈되는 시점에 황조는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산화 아연을 생산하며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며 "과감한 환경설비 투자, 철저한 안전관리, ESG 경영을 실천하며 모범 사업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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