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사상 첫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항균제 등 기능소재(Specialty Chemicals, SC) 사업 호조 덕에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내실을 다지고 있다. 회사는 퍼스널 케어 외에 선박과 전자 소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복합형 생명과학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반기 누적 매출 978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192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99억원, -63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의 외형은 2023년 이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23년 1246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은 지난해 1614억원으로 29.5% 증가했으며 올해도 1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내며 사상 첫 2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분야는 SC 사업이다. SC 사업 매출은 2023년 551억원에서 2024년 879억원으로 커졌다. 나아가 올 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137억원) 늘어난 57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회사는 25년 이상의 기능소재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항비듬 샴푸, 방오도료 등에 사용되는 피리치온(Pyrithione)계 항균방부제를 클린 바이오(Clean Bio) 브랜드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는 P&G(Procter&Gamble) 헤드앤숄더(Head&Shoulder), 유니레버(Unilever) 클리어(Clear) 브랜드 외에도 로레알(L'Oreal) 등 글로벌 탑 회사들과 거래 중이다.
산업용 부문에는 선박 도료용 방오제(선박 또는 해양시설에 도장해 수중 동식물이 수면 아래 선체 표면이나 해양구조물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제재), 코팅용 항균 포뮬레이터의 원료인 피리치온을 요턴(Jotun), 피피지(PPG), 씨엠피(CMP) 등의 글로벌 도료 회사와 얀센(Janssen) 등의 글로벌 포뮬레이터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그간 축적한 합성 역량을 활용해 5G, 6G 네트워크 서버 기판용 저유전 소재의 원료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기판 제작의 핵심 원료인 고온 내열성 수지(PPO) 자체 개발 및 생산에 성공했으며 변성 폴리 페닐렌 옥사이드(mPPO)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개발해 대만과 중국의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해외 경쟁업체들의 개발 진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새로운 항균력을 가진 제품을 고객사에 제시하는 등 경쟁사 대비 더 높은 기술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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