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노을이 론칭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솔루션 '마이랩'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진단 과정의 자동화는 물론 높은 정확성을 바탕으로 중저소득 국가 중심으로 영향력을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나아가 회사는 혈액분석 관련 신제품 출시까지 더해지며 미개척지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달 가나와 14억원 규모의 마이랩 등 제품 5종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랩은 AI를 기반으로 혈액과 암, 말라리아 등을 진단하는 플랫폼이다. 혈액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 AI 분석까지 자동으로 진행하며 15분 이내에 정밀한 검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마이랩이 모든 진단 과정을 자동화해 전문인력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특징 때문에 중소형 병원 및 저소득 국가 공급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장점을 기반으로 노을은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17개국과 마이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총 수주액만 268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7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31억원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노을의 비즈니스 모델은 총 3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디바이스(마이랩) 보급 단계다. 회사는 공격적인 판매 가격 설정과 기간 렌탈 등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이어 카트리지 및 소모품 종류 확대 단계, 구독형 원격진단 서비스 단계(마이랩 뷰어) 등으로 연결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순차적 시장 확대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노을은 중저소득국가 외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는 자궁경부암 솔루션 '마이랩 CER(CER)'과 전혈구 검사(CBC) 기능이 추가된 '마이랩 BCM'(CBC) 등 혈액 분석 신제품이 꼽힌다.
먼저 CER은 오는 10월 중남미시장을 시작으로 출고될 예정이며 CBC도 올해 안으로 인도네시아와 독일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독일 진단전문기업 '림바크(Limbach)'와 맺은 마이랩 BCM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한 판매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다.
미국 역시 CER과 CBC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국(FDA) 인증 획득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미국 최대 진단전문기업 '랩콥(LabCorp)'와의 협업을 통해 FDA 인증에 필요한 현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자궁경부암 진단시장 규모는 2030년 555억1700만달러(7조661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노을 관계자는 "기존 말라리아 제품군 대비 혈액분석 솔루션의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편"이라며 "CER, CBC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선진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신규 솔루션 2종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디바이스 누적 판매량 2000대 목표에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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