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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율 상승에 충당금 비중 확대…경영 부담↑
박관훈 기자
2025.09.05 07:00:19
연체율·부실 위험 확대에 수익성 하방 압력 지속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들어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내 충당금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대출채권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손익에 직접 반영되는 충당금 규모도 확대됐으며, 향후 부실률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 하락 압박이 예상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잔액)은 올해 1분기 말 2조332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적립액 기준의 104.36% 수준이다. 이 중 충당금은 1조4526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62.3%를 차지하며, 나머지 37.7%는 준비금으로 적립됐다.


대손충당금은 부실이 예상되는 연체채권에 대비해 쌓는 자금으로, 카드사는 국제회계기준(IFRS9)에 따라 연체율 등을 자체 평가해 이익 일부를 충당금으로 적립한다. 기준금액에 미달할 경우 부족분은 준비금으로 보완한다.


통상적으로 잠재 부실률에 대한 자체 평가 기준이 엄격할수록 충당금 규모는 커진다. 다만 이익에 직접 반영되는 충당금 비중이 커질수록 손실 부담도 확대된다. 신한카드의 경우 대손충당금 규모가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충당금 비율을 높게 유지할 경우 경영상 부담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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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신한카드의 충당금 비중은 50%대를 유지했지만 2023년 이후 60%대로 높아졌다. 이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대카드(54.1%), KB국민카드(49.8%) 등 경쟁사와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한카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증가와 카드론 연체 확대가 대손비용 부담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대출채권은 3조7000억원으로, 개인대출·개인사업자대출 각각 9000억원, PF대출 5932억원, 팩토링 대출 1085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카드론 잔액은 8조3194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8.7%(6669억원) 늘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한카드는 신용판매자산 대비 부실위험이 큰 카드론과 대출채권 등 여신성자산 취급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자산 구성상 잠재 위험이 커졌으며, 대출채권 특성상 건당 실행금액이 커 1건 부실 발생 시 건전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다.


실제 신한카드는 올해 영업자산 전반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대출 부실로 대손율이 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대손율은 2023년 1.9%에서 지난해 2.0%,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3%로 올랐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2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3% 감소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 부담은 다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차주 부실화 가능성이 있어 대손비용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는 최근 대출채권 등의 연체율 악화로 충당금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과 채권 건전성 저하로 대손충당금 내 충당금 비중이 확대됐다"며 "카드사마다 자체 기준으로 충당금 적립액을 산정하며, 부족분은 준비금으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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