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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입차 결제 시장 '눈독'…새 수익원 찾기 분주
박관훈 기자
2025.09.03 09:05:10
삼성·신한 ·KB국민·하나카드, 딜러사 가맹 계약 확대…수수료 경쟁 과열 우려도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챗GPT)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카드사들이 수입차 카드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잇따라 제조·딜러사와의 제휴에 나서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주 수익원이었던 카드론마저 정부 규제 대상에 포함되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수입차 카드결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카드사가 과도한 수수료 경쟁에 뛰어들면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이 수입차 카드결제 확대를 위해 제조사·딜러사와 제휴 협상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는 이달 카드결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도이치모터스, 바바리안모터스, 삼천리모터스 등 BMW 딜러사와 단독 제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율 등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테슬라의 카드결제를 단독으로 취급해 왔던 삼성카드가 이번 기회로 수입차 카드결제 범위를 넓히려는 셈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BMW 공식 딜러사 몇 곳과 카드결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서비스 시작 시기나 세부 협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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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카드결제를 준비하고 있다. 큰 틀에서 협상은 마무리됐으며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할부 결제와 관련해서 벤츠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B국민카드는 푸조와 지프 등의 수입차 구매 고객에게 계약금과 잔금 전액에 대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는 일부 금액만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차량 구매 고객에게 3.7%의 금리(60개월)로 카드할부 서비스를 지원하고, 일시불 카드결제시에는 1%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는 푸조와 지프에 대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카드사들이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캐딜락과 단독 카드결제 제휴를 맺었다. 다만 하나카드는 현재 오프라인 현장 구매 고객에게만 카드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온라인 다이렉트 카드결제로 구매할 경우 차량 구매 고객에게 최장 60개월 납부 기간에 3.6%의 저금리를 지원하고, 일시불 결제 시 1.3%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했다"며 "오프라인 구매 고객에 대한 금리나 캐시백 혜택은 온라인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카드사 움직임의 배경에는 카드론 규제로 수요가 막히는 등 낮아진 수익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카드론마저 규제 대상에 포함되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수입차 카드결제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카드론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있어서 신용대출로 집계하고 있다. 그동안 카드론은 기타대출로 분류돼 DSR 적용 등 대출 규제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규제로 복수의 카드사를 이용한 카드론이 원천 차단됐다. 반면 카드할부는 DSR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카드사들의 유입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국내 판매 대수는 13만8120대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수입차 카드결제 제휴 확대를 통해 우량 회원에 대한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수입차 제조사 및 딜러사들과의 제휴 마케팅 강화는 우량 회원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 업계 입장에서도 우대금리나 캐시백과 같은 금융혜택을 통한 차량 구매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종전 6월까지였던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금융 혜택이 더해지며 차량 구매 고객의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카드사의 지나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중개인 수수료 경쟁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일부 카드사가 차량 구매 고객 유치를 위해 딜러사 등에 1% 중후반대로 지급하던 중개인 수수료를 최대 2% 후반대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가 역마진이 우려되는 수준의 지나친 수수료 경쟁을 펼치며 초기 시장을 장악하려는 모습"이라며 "이는 자칫 고객 확보와 실적 증대 등 외형 확장을 위한 음성적 리베이트 행위로도 비칠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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