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내수에서 대체로 판매 호조를 기록했지만,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해외 수출 물량으로 총 판매량을 방어했지만, 내수 판매량은 1000여대 수준에 머무르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5개사의 지난 8월 판매 실적이 총 62만6159대(특수차량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1만8393대)와 비교할 때 1.3% 증가한 숫자다. 세부적으로 국산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1만961대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51만5198대로 0.5% 성장했다.
눈길을 끄는 곳은 한국GM이다. 지난달 가장 극적인 판매 변동을 보인 이 회사의 총 판매량은 2만10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량은 25.2% 감소한 1207대에 그쳤다. 특히 한국GM의 내수 판매 실적은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치고 있다. 그나마 해외에서 41.6% 성장한 1만9852대를 판매해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5만8330대, 해외에서 27만806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0.4%, 해외는 0.5% 늘었다. 총 판매량은 33만63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내수의 경우 세단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차종으로 아반떼(7655대)가 이름을 올렸으며,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가 5232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기아는 내수 4만3501대, 해외 20만9887대 총 25만3388대(특수차량 제외)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했다. 내수 판매량은 7.4%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0.4% 줄어든 숫자다. 기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쏘렌토(6531대)였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3만9214대)가 가장 인기 있었으며, 셀토스(2만3567대)가 뒤를 이었다.
KG모빌리티(KGM)는 내수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확대됐다. 내수에서는 4055대, 해외에서는 4805대를 판매하며 각각 2.8%,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컨대 KGM의 내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EV가 견인했는데, 두 차종은 각각 916대와 1040대씩 팔렸다. 수출은 스페인 치안기관에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렉스턴은 507대를 수출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81.1% 늘어난 수치다. 더불어 해외에서 토레스 EVX 판매 물량이 늘며 지난달 128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5.3%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에서 다소 부진했다. 내수는 386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6.5% 늘었으며, 수출은 2589대로 63.5% 감소했다. 우선 내수 판매는 중형 SUV인 '그랑 콜레오스' 가 주도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전월에 비해 4.2% 위축됐지만 내수 총 판매의 75%의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울러 아르카나 1975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614대 등 총 2589대가 수출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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