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아직 못 받은 인증입니다. 국내에선 저희 뿐이에요."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OECD 국제 인증을 획득한 자사 인체조직모델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피부와 각막 모델 모두 국제 인증을 보유한 곳은 바이오솔루션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산업 전시회(CPHI 코리아 2025)'에 참가, OECD 인증 모델을 포함한 3D 조직 기반의 피부·각막 인체조직모델과 이를 활용한 시험 대행 서비스를 함께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인증 절차를 거쳤으며 OECD 시험 가이드라인(TG)에 공식 등재됐다. 각막 모델은 2019년, 피부 모델은 2021년에 등재를 완료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OECD TG에 등재된 각막 모델 보유 기업은 전 세계 4곳, 피부 모델 보유 기업은 6곳에 불과하다. 바이오솔루션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두 모델 모두 등재에 성공한 사례로 이를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최근 제약·화장품·화학 업계를 중심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시험법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윤리성과 과학적 정밀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인체조직 기반 시험모델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기관지, 구강, 피부, 각막 등 다양한 인체조직모델을 자체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자체 실험이 어려운 수요처를 대상으로 시험 대행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부스 한쪽에서는 실제 납품되는 피부모델 키트 실물이 전시됐다. 이 모델은 살아 있는 세포를 배양해 4주간 3D 조직으로 형성된 형태로, 납품 즉시 실험에 활용 가능한 상태로 공급된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제품은 주문형 배양 방식으로 공급되며 납품 후 최대 1주일 내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조직 활성도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하될 수 있어 즉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최근 5년간 수요처를 화장품 중심에서 의약품과 화학물질 분야까지 점차 확장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관련 거래처 수는 약 20곳에서 현재 100곳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조직모델 사업부의 매출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관계자는 "국내 수요가 대부분이지만, 향후 수출 전환을 위한 기반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스를 둘러보는 동안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제약사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오가노이드 등 동물대체 비임상 연구 시스템을 검토 중인데 바이오솔루션이 20년 간 사업을 진행했다고 해 확인차 들렀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 측은 식약처 및 환경부로부터 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 인증을 받은 점도 강조했다. 연구소는 공릉, 양재, 마곡 등에 분산돼 있으며, 인체조직모델 개발은 양재, 세포치료제 생산은 공릉에서 이뤄지고 있다. 마곡 부지는 헬릭스미스 인수 후 확보한 공간이다.
회사는 현재 호흡기모델 등 추가적인 OECD 인증도 준비 중이다. 이번에도 식약처와 함께 신규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개방 전 선제적으로 인증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제약사 대상 공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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