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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보호한도 상향…대형 저축銀 자금 편중 심화 우려
박관훈 기자
2025.08.07 18:12:11
한신평 "업권 내 수신금리 경쟁 촉발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 있어"
(사진=딜사이트 DB)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의 자금 편중 심화와 수신금리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으로 은행 대비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고액 예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증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예금에서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 한도 상향이 저축은행 업권 전반의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다만, 저축은행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자금 이동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권 전반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대출 확대에 소극적인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조달 수요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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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금 이동 과정에서 저축은행 업권 내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79개사 저축은행 중에서 총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30개사)의 예수금 점유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84%, 총자산 5조원 이상 저축은행(5개사)의 예수금 점유율은 30%로 대형사에 편중돼 있다.


이 때문에 한신평은 예금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늘어나면 목돈 분산 예치 고객의 자금이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집중돼, 나머지 중소형 저축은행의 자금 이탈 방지를 위한 경쟁적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달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저축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축은행 업권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신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며 NIM이 회복되고 있다. 수신금리 경쟁이 촉발되면 조달금리가 다시 상승해 NIM 회복이 지연돼 수익성이 재차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신평은 예금보험료율 상승 가능성도 잠재적인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저축은행 사태로 전 업권에서 가장 높은 예금보험료율(0.40%)을 적용받고 있는 가운데 2028년부터 예금보험료율이 상승하게 되면 수익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신평은 향후 저축은행 수신금리 추이와 예수금 증가 규모 및 속도, 대출금 운용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한신평은 "보호한도 상향으로 중소형 저축은행에서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금 편중이 심화될 것"이라며 "중소형 저축은행이 예금 이탈 방지를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하며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동산대출 등 고위험∙고수익 여신을 운용하면서 경영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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