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_우주안
에피스홀딩스 재상장-지분스왑…실탄 27조 생긴다
배지원 기자
2025.08.11 07:59:09
③재상장 승인시 수평구조 수직계열 재편…물산·전자 보유분과 현물출자·주식스왑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8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나눈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의 분할은 단순한 사업분리가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바이오에서 새로 분할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앞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선 바이오 계열의 지주사인 삼성물산이 두 개로 나눈 회사 가운데 하나를 처분해 현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유동성으로 생명보험법 강화에 대비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 5.5%에 대한 명도 해법을 마련할 거란 전망이다. 삼성은 한국거래소의 인적분할 재상장 심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정부에서 강화된 주주보호 정책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지배구조를 외부 공격에 취약하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은 법과 시장, 지배구조와 생존전략이 교차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다. 
(그래펙=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인한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는 전략이다. 이 경우 삼성물산은 보유 지분의 일부를 유동화 하면서도 그룹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어 지배구조 유연성과 자금 회수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인적분할 심사가 한국거래소에서 통과돼 재상장이 이뤄질 경우 삼성은 지주사인 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신설사에 현물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75%를 확보하게 되며 이 거래의 반대급부로 물산과 전자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지분을 얻게 된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이뤄질 경우 삼성물산이 삼성에피스홀딩스 지분의 약 61%를, 삼성전자는 25% 안팎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룹이 삼성에피스홀딩스 지분 86%를 확보할 경우 이들은 상장사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만 유지한 채 적잖은 소수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는 구조적 여지를 갖게 된다.


예컨대 경영권 행사에 유리한 50%+1주의 지분을 제외하면 삼성물산은 에피스홀딩스 지분 중 약 36%를 시장이나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이는 분할 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장가치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27조원에 달한다. 바이오 사업의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주사가 27조원이라는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는 카드를 얻는 셈이다. 그룹 내 계열사들의 이해를 몇가지 거래를 통해 맞출 수 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more
'인적분할' 삼성에피스홀딩스, ADC·AAV 사업화 시동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재상장 예비심사 통과 삼성생명 "건강보험 신계약 CSM 역대 최대…1위 목표 판매력 제고"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1조3942원…CSM 성장 기반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이 신설 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을 승인 받는다면 이후 수평으로 인적분할된 지배구조를 다시 수직계열로 정비하면서 삼성물산의 현금준비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그룹의 수직 계열화가 구축되면 지배구조는 단순화 할 수 있고, 핵심 사업 집중도 역시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특히 삼성물산이 보유하게 된 에피스홀딩스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투자자도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피스홀딩스는 지난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로 신설된 중간지주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이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군을 총괄하며 향후 신기술 자회사 설립을 통해 플랫폼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룹은 시장의 시나리오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영역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이번 정부에서 이른바 삼성생명법까지 통과될 경우 지배구조가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해질 거라고 보고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고심해 대응책을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급부상한 바이오 사업을 활용해 계열사 간 지분을 정리하고 장기적으로 경영권 행사가 안전한 지배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실상 바이오 사업은 이재용 회장이 주창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온 사업"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이 뚜렷해지면서 단순한 사업부문 분할을 넘어 지배구조 차원의 전략이 마련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양측 모두에게 실익이 있는 구조인 만큼 필요하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삼성 수뇌부가 만들어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적분할으로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재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거래소는 심사 기간을 연장해 관련 서류를 정밀 검토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재상장 심사가 삼성그룹 전체 지배구조 재편과 연계된 사전 정비 단계를 고려한 심사일 것으로 본다. 승인 여부에 따라 후속적인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 현실화 할 거란 전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T_온마루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부산 투자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